사실 무슨 일을 하다보면 그 실리보다는 명분에 더 큰 의미를 둬야할 때가 있는 것 같다.
밤줍기 행사 참여가 그랬다. 어른 6명 아이들 5명이 갔는데 원래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아이들 3,000원이었다. 근대 아무 말도 안했는데 어른꺼만 받기에 어머? 왠 횡재 했더니..왠걸.........밤이 아직 덜익어서 주울 수가 없어서...흑...
밤줍기행사는 진천군청에서 녹색체험 알밤줍기라는 명칭으로 운영하는 행사인데 15ha정도의 과수원(밤나무는 한 3,500본이 된다고 했다)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참여한건 이번이 첨인대 1인당 3kg까지 딸 수 있도록 제한을 했다고 했는데....전체가 3킬로 됐을까..
암튼 참여해서 가을 햇살 아래서 애들이 열심히 뛰어다니며 밤 줍고 또 도시락 까먹구 그런 추억만들기에 의미를 둬야 본전 생각이 없을꺼 같았다.
동생이랑 울 유경이

열심히 따서 저녁에 와서 삶아먹었는대..나름 맛있었다,
애들이 워낙 밤을 좋아하지만 지들이 딴거라는 생각때문인지..더 잘 먹구...
아침에 출근해서 울직원한테 자랑했더니..왈
'아니 밤을 돈 주고 따온단 말에요? 그냥 주울 곳이 지천인대....'
흠...담주엔 그냥 주울 수 있는 곳으로 물색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