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가 비싸다고 다들 난리지만 조금 남다른 열성만 있다면 사실 절약법이 없는것도 아닌것 같다.
내가 도서관쟁이(!!)라 그런지 몰라도 책 맘껏 읽을 수 있지, 컴퓨터로 재미난 여행도 원하는대로 볼 수 있지, 또 도서관마다 차이가 있긴해도 다양한 강좌들이 무료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한자, 중학생 기타, 독서교실 개강식이 있었다.
휴가땜에 연락을 미처 못해서 아침 7시 50분에 출근해서 학생들한테 전화를 했다.
"휴가갔어요.." "장소를 모르고 그냥 신청했던거라 못가요" '할머니댁에 갔는대요..." "학원 수업이랑 겹쳐서 참석이 어려워요." 이런건 그래도 아,,그래서 그런가보다하는대..
"지금 기타나 치고 있을 시간이 어딨어요,,애 맘대로 신청한거.." "버스타고 가야되는대 그냥 안보낼께요." "셔틀버스 있어요?"이런 대답을 들으면 참 가슴이 답답하다.
청주 시내 서울처럼 넓구 넓길 하나 버스타고 길어봤자 30분이다..
그나마도 학생회관은 시내라 노선도 좋은 편이고 버스에서 내려서 한 5분쯤 걸으면 되니 그렇게 나쁜 환경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한자,기타,요가재즈,독서교실,엄마랑 종이접기 등 참석하면 아이들이 유익한 방학 보내는대 큰 도움이 될꺼라는 생각인대....참으로 안타깝다...
셔틀버스가 생겨서 아이들이 도서관 오는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래도 나는 직원 입장에서 조금만 더 열성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는다면 그래도 무료강좌를 통해 아이들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일일이 90명도 넘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고 오늘도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다보면 때로 내가 앵무새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도 아침 일찍 나와서 그런 전화를 걸며 살짝 우울모드로 빠질뻔했는대..단 한 통의 전화에서 들려온 한마디로 하루가 다시 힘을 얻었다.
'어머.이렇게 전화까지 주세요? 그렇치않아도 오늘 보내려구요..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