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막내딸이에요..(못올렸던 사진 올려요~)

올해 2학년인 우리 둘째 딸이자 막내딸...

매사 자신감이 넘쳐흐르고 고집도 만만치 않은 전형적이 막내이다.

시험 문제를 풀다가다 답이 틀렸다고하면 '엄마 답만 답이 아니에요, 국어는 원래 답이 하나가 아니란말이에요'하며 말 대꾸를 하고, 줄넘기를 처음 배울 무렵에는 몸살이 날 정도로 학교 갔다 집에 왔다하면 밥 먹는 시간 빼구는 내내 줄넘기를 돌려서 우리 가족 모두를 뒤로 넘어가게 만든 집념의 싸나이 아니 집념의 공주다.

지난 토욜, 울 유경이가 동아출판사에서 주최하는 피아노 콩쿨에 참가했다.

소나티네를 치는데 아무리 들어도 별루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빡빡 우기는 통에 참가에 의의를 두자 생각하고 새벽까지 축구 보고 피곤한 몸으로 콩쿨에 참석했다. 드레스도 대여해준다고 했지만 친정 조카가 아주 예전에 입던 드레스어블한 원피스로 단장을 하고 대학 문화관에 갔다.

 '유경아, 떨려?'

'아뇨~'

'안떨구 잘 할 수 있어?'

'네'

대기실에 보내놓구 있는데 선배 자혼이 있어서 함께 오지않은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남편이 막 결혼식에 가려는데 유경이가 귀속말로 그랬단다.

'아빠, 저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중에 아마 하나는 꼭 탈꺼 같애요..'

'웃기는 놈이야,,하여튼...' 울신랑 딸내미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를 때 쓰는 최고의 표현이다..

유경이 번호가 불려지니 비디오카메라를 잡은 내 손이 막 떨려온다...

끝 부분에 실수를 한번 했지만 뭐 그런대로 마치고 또박또박 걸어서 나간다.

얼른 대기실 앞에서 기다리다가 물었다.

'떨렸어?'

'아뇨~'................그래 대단한 울 딸이다..그래도 무대라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지켜보는데도 긴장 하나 안했다니...

그리고 오늘..............

인수인계 준비에 바빠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데 피아노샘한테서 전화가 왔다.

'어머님...유경이 최우수상이에요'...헉...이렇게 놀라울 수가...아무리 그래도 건 아닌데...

'정말요? 그럼 제일 잘했단 말에요,,,,어.그렇게나요....'

'아뇨,,어먼님...대상,금상,은상.........다음에 최우수상이에요....'

흐...그럼 그렇지....

얼른 신랑한테 전화를 걸어서 소식을 전했다.

우리 신랑 왈 ' 짜식...잘했네.........' 그게 끝이다...과묵한 우리 신랑...

암튼 어찌됐든 기분은 좋다.

물론 무대에서 떨리지않고 용기있게 최선을 다한 그 기개에 더 박수를 보내는 바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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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6-26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뭡니까~~~ 뭔 상 받았을까요? 헤헤~
유경이는 아무래도 내 딸 같어..하는 짓도 그렇고. 이쁜 눈망울도 그렇고..음....미스테리지.

씩씩하니 2006-06-26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대..사진이 안올려진다,,그게 미스테리야,,난~
아까 잘갔어? 멀게 느껴졌어,,,거리가?
첨엔 좀 그런 감 있지..그래도 한 세달이면 좀 익숙해지드라,,
화이팅했지???

세실 2006-06-26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최우수상 위에 대상, 금상, 은상이 있다는 사실이 더 웃기지. 보림이도 대회 나가서 최우수상 받았어. ...
괜찮어..그래~~~ 에디터로 쓰기 누른 다음에 이미지 올리기 하면 되징.

씩씩하니 2006-06-2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아는데..아예 이미지 올리기가 안나와,,,뭡니까??

또또유스또 2006-06-26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사진이 안 올려지는 미스테리 제가 잘 알죠 그 심정...

알라딘에 와 보면 딸 낳고 싶은 맘이 하늘을 찌릅니다.....만

그냥 옆에서 이쁘게 자라는 것으로 만족할래요...

최우수상을 탄 것도 축하드립니다만  기개가 대단한 따님을 두신것에 더 축하를...

 

              


씩씩하니 2006-06-26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증말 답답해요.
울 막내딸 이쁜 사진이랑 춘란 꽃핀거 죄다 못올렸잖아요,,,흑

2006-06-27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06-27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님...ㅋㅋㅋ 저도 그 방법으로 해볼께요...ㅋㅋㅋ

해리포터7 2006-06-27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씩씩하니님 축하드려요..그냥 최우수상만 신경쓰세요..그위에 뭔상이 있든 상관하지 마시구...정말 기쁘시겠어요..피아노대회란 사람참 간사하게 만들더군요..몇점 차이로 대상 준대상이 있고, 1등위에 최우수상이 있고,어리둥절~그러나 애들이 만족하면 된다 싶어요..정말 훌륭한 따님이군요.

씩씩하니 2006-06-2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감사드려요...ㅎㅎㅎ맞아요 상 체계가 말두 안되는...차두리 말따나 '이건 사기에요..'하구 싶다니까여...후~

푸하 2006-06-27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내따님 이쁘네요.ㅎㅎ
답이 하나가 아니라고 말하는 유경이는 참 좋네요.
아마도 유경이는 꼴찌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도 감추어진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치유 2006-06-27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이든지 그렇게 재미있게 열중할수 있는 유경이가 너무 이뻐요..상이야 뭐 아이들이 만족하면 그걸로 족하지요...축하드려요..

전호인 2006-06-27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딸과 같네여.........ㅎㅎㅎ
플랭카드까지 걸렸슴다.
아파트 입구에.....
그래도 추카추카 ^*^
딸래미들의 여우짓!
암도 못말려여 그쳐????
알면서도 속는 울 아빠들의 마음.......
딸래미는 알라나????
그래도 딸이 있어 넘 행복해여!!!!!!

씩씩하니 2006-06-27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님 울 유경인 피아노 잘치는 치과의사샘된대요,..나중에 치료 받으러 오세요..ㅋㅋ
새벽별님 감사해요...진짜 좋긴 좋아요..
전호인님 전 딸이 둘이니깐,,행복 2배인거 맞죠?? 저도 플랭카드 걸까봐여~

프쉬케 2006-06-28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경이한테 피아노 콩쿨에서 최우수상 먹은 것 진심으로 축한한다 전해라.우리 가족 체육대회 때 큰 줄넘기로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그거 할 때 생각난다.
지가 잘 할 때까지 그만 나가래도 안나가고 버티면서 지 이모, 이모부들 팔 떨어지게 만들던 그 모습.. 온갖 구박과 회유에도 꿈쩍않고 흐르는 땀 싹싹 훔쳐가며 버티던 그 이쁜 모습이 떠올라서 보고 싶다. 그렇게 줄을 넘는 중에도 사진 찍는다고 부르면 옆으로 싹 몸을 틀어주고 또 돌아서 뛰고...아이구...그거 CD 한 번 돌려서 봐야겠다. 우리가 나이들어 유경이가 지 새끼 낳아와도 그 때까지 추억하며 들려줄 얘기거리다. 훗훗 근데 유경이 왼쪽 눈에 다래끼 난거니?


ceylontea 2006-06-2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도 너무 멋진 소녀가 아닙니까? ^^ 그리고 그 자신감... 추천~~!! ^^

씩씩하니 2006-06-27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쉬케님 사진이 이상하게 나와서 그래요,..,원래 울 유경 눈 동그란거 아시져?ㅋㅋ
실론티님...감사해요...얼굴은 사진이 못나와서 조만간 다시 올릴꼐여...

또또유스또 2006-06-28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이쁜 공주님이시구만요.. 어디서 그런 당참이 나오는지..
사진 올리신거 축하드려요 ( 어찌 올리셨나요? 그 방법인가요? 궁금궁금...)

씩씩하니 2006-06-29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님 그런데 삼성에서 말하기를 (제 컴이 삼성에요..) 제가 무슨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만졌다구 그래서 변경이 됐다네요,,그래서 그니들이 원격으로 뚝딱뚝딱하드니...고쳤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