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언젠가 올렸던 페퍼 기억하시져??

집 빨리 팔라구 가위를 훔쳤던.....

벌써 한 두어달 전의 일이니 그 범죄의 효과라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집이 팔렸답니다...

이제 새 집을 사는 일만 남았거던요~

열심히 보러다녀야겠어요, 오늘부터......

사람 마음이 참 이상해요...

상가주택이라 아파트랑 다른 여러가지땜에 불만스러워하고 그랬었는데...

괜히 옥상 위 원두막에서 고기 구워먹던 추억도..슬그머니 살아나고...

상추며, 방울토마토 길러서 먹던 일, 또 눈이 오면 옥상에서 눈싸움 하던 일...

비 오는 날 원두막에서 비 구경하던 일...

뽀송뽀송 마른 옷가지 들고 내려오며 기분 좋았던 일 등등....자꾸...아쉽게 생각이 든다...

아파트로 간다고 내 생활의 질이 엄청 달라지지도 않을텐데..싶구..

또 유진이가 6학년에 올라가는데..친구들과 이별시켜야하는 것..그게 제일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아주 좋기만 한 일도 아주 나쁘기만 한 일도 없는 것인가보다..

어째됐든 소망대로 집이 팔렸으니 다시 새로운 맘으로 우리 가족 행복하게 지낼 공간 마련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징...ㅋㅋㅋ

이번에는 결혼하고 15년이나 되었으니..가구도 조금 바꾸어야할 듯 하고..

유진이 이사 전에 친구들이랑 생일잔치겸, 이별식(!)해주기로 했으니..것도 해야겠구...

암튼 마음이..바쁘다,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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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7-06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일 하셨네요. 저도 요근래 집 땜에 이거저거 알아보는데 난생 첨으로 그런 일 하자니 너무 벅차서 밤에 잠도 못자고 그랬지요. 물론 그 이외 일들이 같이 맞물려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암튼 좋은 집 구하셔서 어떤 집인지 사진도 올려주세요.. (요즘에야 집에 관심 갖는 해적 파쇼 ^^)

씩씩하니 2007-07-06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적님..보구 싶어요..아이구 너무 뜬금없나? ㅋㅋㅋ
님도 요즘 그러시구나...제가,,잘 알아보고 님의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할께요..
저는 마음이 좀 급해요..애들 학기 시작 전에 옮기려구요...님..진짜,,님이 그리워요.히~~

2007-07-06 1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7-06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좋은 집 사세요^^

프레이야 2007-07-06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15년이군요. 가구도 바꾸고 멋지게,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요!!
이사 한 번 하면 일은 무지 많지만 전환점이 되기도 하니까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하늘바람 2007-07-06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바쁘시겠어요. 님 좋은 집 찾으시길 바래요. 다같은 아파트라해도 위치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잖아요. 제가 다 기대되어요

2007-07-06 14: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7-07-06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지금 집에서의 행복했던 기억을 들어보니 아깝기도 하네요.
하지만 아파트도 사람 사는곳이고..정들면 이웃사촌인것은 확실합니다.
오히려 너무 좁은 땅에 모여 살아서 다 알아볼수도 있어요^^
저희도 7년동안 한아파트에서 살다보니 이젠 웬만한 엄마와 아이들은 다 알거든요.
그래서 아이들 놀기에도 믿을만하고..좋은 집 얻으셔서 이사 잘하세요.

전호인 2007-07-0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보금자리로 가시겠군요. 오랫동안 생활을 한 곳이라 많은 정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보다 나은 행복을 위해 찾아가는 새 보금자리에서도 많은 복이 쏟아지길 바랍니다.
흐음~~~~! 그런데 청주에서 이동을 하시는 것 같은데, 집들이는 언제 하실라나......
바로 갈 수 있는 뎅. 불러주실꺼정...ㅎㅎ

씩씩하니 2007-07-06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님.정말 유진이 걱정이 제일 큽니다...그래도..나름대로 이해를 해주네요..
물만두님..감사해요...
하늘바람님..맞아요,,아파트 사는 것도. 나름 힘이 드네요..
아영엄마님..그러셔요? 아이구 이사 계획 중인 분들이 많은걸요..빌라도 좋은 점이 많다고들 하시대요..감사합니다..
수니나라님...맞아요, 조금 아까워요..아파트에서 10년 살기로 맘먹었으니 마음 붙여보려구요...
호인님...네..청주에서 살짝 멀어질듯해요..부르면 진짜루 오시나여???진짜루???ㅋㅋㅋㅋ

씩씩하니 2007-07-06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혜경님을 놓쳤어요..
결혼 15년에요...짧다면 짧구 길다면 길구...
가구 바꾼다고 뭐랄 사람은 없겠지여??ㅋㅋㅋ

홍수맘 2007-07-06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계약 했군요. 축하드려요. ^^.
이번엔 부디 맘에 드는 집을 빨리 구하셨으면 하고 바래야 겠네요.
가구까지 바꾼다고 하시니 이사하심 신혼기분이 들 것 같다고 엉뚱한 생각도 잠깐 해 봅니다.

무스탕 2007-07-06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더운데 이사 가셔야 겠네요.
집 계약된건 정말 잘 된 일인데 더위에 이사하셔야 할걸 생각하니 남일같지 않아요..
하여간 좌우지간 축하드리고요, 좋은 집 싸게 빨리 구하시길 바래요~ ^^
(가위 효과 끝내주네요 ^^b)

비로그인 2007-07-06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축하드려요. 하기사 이사가려하시면 섭섭하고 좀 그렀죠. 저도 제가 어릴적 자라난 집은 지금도 다 기억나고 애틋해요. 특히 라일락 향기 날때쯤이요. 좋은 집으로 이사가서 좋은 추억만드시길 빌어요~~~

마노아 2007-07-06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별이 아쉽지만 새출발이 되는 거니까 축하해야겠지요? 더운날씨에 집 구하는 게 걱정이에요. 물 많이 드셔요^^

비자림 2007-07-07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가지 새로운 일이 많겠네요. 고생하시겠지만 아이들은 잘 적응할 거에요.

소나무집 2007-07-09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 궁금했어요. 집이 그래도 빨리 해결된 편이네요. 정든 것들과 떠나는 아이들 마음 많이 헤아려주세요. 우리도 딸아이가 아직도 마음을 못 잡고 늘 과천 이야기만 한답니다. 방학에도 과천 갈 생각만 하고 있어요.

씩씩하니 2007-07-09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감사합니다..새 집은 오늘 계약 했네요..ㅎㅎㅎ
무스탕님..맞아요,가뜩이나 더위 많이 타는 제가,,걱정이어요..가위 효과는 조금 늦었죠?
새초롬너구리님~반가워요~좋은 집으로 이사 가야죠..새 추억 만들러,,,
마노아님..맞아요.새출발만 생각하려구요,,감사합니다..
비자림님..오랫만이에요...아이들 적응이 지금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소나무집님..궁금해주셔서...그런 마음..늘 감사해요..정말이요? 어쩌나,,,빨리 잊어주면 엄마 맘이 조금 편한대.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