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을 해봅니다...
나를 버리는 것이 맞지 않다는데 때로는 나를 버리고서야 편안해지는 관계가 있습니다...
내가 억지로 웃어주어야 웃음이 돌아오고
돌아온 웃음 속에서 억지스러움 속에서 불편했던 내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보면...
실제로 그를 위한 나의 거짓 웃음은
나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하여 하는 행동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때로 나의 이중성이....그냥 받아들일만 합니다...
오늘도 진실 더하기 알파로서의 웃음이....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어제
어젯밤에 발가락에서 정말 아주아주 작은 유리조각 하나를 뺏습니다.
주말에 컵을 깼었는대 그 때부터 발가락이 가끔 따꼼거렸지요...
괜찮은 순간이 더 많아서 생각없이 있다가 어제 문득 따꼼거리기에
서방님이랑 함께 발가락에 얼굴을 디밀었더니..
아주,,,조금 걸리는 듯한 느낌이 손가락에 전해져옵니다..
바늘로 살살 건드려보았더니...불빛 아래서,,아주 진짜 진짜 작은 유리조각이 반짝거립니다...
그걸 빼고 나니..그제서야 가끔 따꼼거리던 증세가 말끔히 사라집니다..
세상에 그 작은 것이...그렇게 신호를 보내다니....
몸이란게 얼마나 신비로운가,,,,,하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암처럼 큰 병은 늘 소리없이 찾아들면서,,,,말도 안되...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삶에 큰 일은 소리없이, 작은 일은 요란하게 찾아드는 법인가봅니다..
그래서 작은 일에는 투덜거리고 불만을 갖지만,
오히려 큰 일 앞에서는 소리없이 눈물을 삼키며 견뎌내는가 봅니다....
유리조각을 버리며 조금 우울해진 마음...
잠자는 아이들 얼굴을 엉덩이를 발을 쓰다듬으며 스스로 토닥거리며 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