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왕 요시츠네 19
사와다 히로후미 지음, 이영신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미나모토 요시토모의 9번째 자식으로 태어난 요시츠네는 아버지를 죽인 다이라가에 복수하기 위해 형 요리토모와 손을 잡고 미나모토가의 세상을 만들었지만 형의 질투에 의해 31세에 불타는 저택에서 자결하고 마는 비운의 인물이다. 그 뒤 형 요리토모는 막부 체계를 세운 인물이기도 하다.

  몇 해전에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역사상의 인물에 1위에 뽑힐만큼 국민적 인물이다. 또한 NHK에서 히데아키를 주인공으로 삼은 '요시츠네'가 방송되기도 했다. 우리에게 이순신이 있다면 일본에는 요시츠네가 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이 작품은 팩션이다. 실존인물 요시츠네와 행적이 비슷하긴 하지만 작품속에서 진짜 요시츠네는 일찍 병으로 세상을 뜨고 그와 닮은 비범하고 행동적인 인물인 광대 효타가 요시츠네의 유지를 이어받았다. 여기서는 효타가  '요시츠네'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솔직히 요시츠네를 이 만화로 처음 알았다. 그리고 일본의 국민적 영웅임을 알게 되었고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지만, 일단 만화가 굉장히 재미있다! 박진감 넘치고 극적 허구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시원시원한 그림체가 마음에 든다. 천재적이고 기지 넘치고 행동력까지 겸비한 천재지만 무엇보다 순수한 효타가 요시츠네가 남기고간 의지를 받들어 성장해가는 모습은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난 착한 사람이 좋더라. 순수하고 다른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인물이 굉장하게, 스팩타클하게(?)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만화의 장점이다. 어이없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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