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세상이 조용한 적이 있었던가

사바세계는 흥정하는 소리가 높은 시장바닥마냥 유쾌한 거래가 있기 마련이다.

 

11월 1일 이라고 회의가 있어 30분 먼저 출근해야겠기에 택시를 탔다.

지각하지 않을까 좌석앞에 시계 숫자만 응시하고 있는데

라디오에선 계속해서 이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BBK   BBK    BBK    BBK    BBK    BBK    BBK    BBK    BBK    BBK    BBK    BBK

 

눈귀막고 살지 않으면 대충 그게 뭔소리줄 알겠는데

그 소리에 빠져 살다 보면 세상 헛살기 십상인 것이 문제이다.

 

근 20년 정기구독하고 있는 잡지에는 책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문학평론가 김윤식씨가 소개하는 이번 달의 책은 '소설의 이론'이다.

<공부도 참공부를 해라 >라는 제목의 글은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끝맺고 있다.

"공부란 인류의 미래를 위한 공부라야 한다는 것과 그런 공부는 소설 연구에서도 가능하다는 것."

 

자고로 가을은 사색하기에 좋은 계절.

사색의 밑천은 말할 것 없이 책이렸다.

이런 음악을 배경으로 삼아 들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07-11-01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내가 좋아하는 소설을 이렇게 정의했군요. 흐흐
이제 가을이 안녕을 고하려나 봅니다.
오늘 조금 더 쌀쌀해졌거든요.
얼마남지 않은 가을 알뜰하게 즐기시기를...!^^

니르바나 2007-11-02 10:42   좋아요 0 | URL
스텔라님을 위한 소설의 정의로군요.
무엇을 공부한다해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래 놓고 안된다면 하늘의 뜻이겠지만요.
그러나 뫼만 높다고 산기슭만 어슬렁거린 저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는
말이었습니다.
스텔라님의 11월 가을도 더욱 풍성해지시길 빕니다.^^

2007-11-02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2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학습생 2007-11-03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 잡지명을 좀 알 수 있을까요?

니르바나 2007-11-03 01:35   좋아요 0 | URL
학습생님, 샘터 11월호 입니다.^^

2007-11-03 0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3 0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학습생 2007-11-03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예, 고맙습니다.

니르바나 2007-11-05 09:50   좋아요 0 | URL
제가 더 고맙습니다. 학습생님

2007-11-04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05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주제 넘게 격동의 한국정치와 경제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읽고 있는 책 챕터의 제목이 그렇다는 것이다.

도서정가제에 대한 새로운 시행령(계엄령이 아님^^)이 엄포되기 전

부랴 부랴 사재기한 책의 꾸러미를 풀다보니 어쩌다 먼저 만나게 된 책일 뿐.

허나 아무리  경제에 무심타해도 내년엔 다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 같다는 전망기사나

망국병의 치료제가 될 듯 싶었던 '반값 아파트'이야기에 그저 초연할 수만  없는 것이다.

이삿짐을 꾸려야 할 형편이다보니 말인즉 그렇다는 말이다.

얼치기 정치에 우리나라 경제가 멍드는 것이 아닌가 해서...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07-10-2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이사하세요?^^

니르바나 2007-10-25 03:23   좋아요 0 | URL
앗, 스텔라님
오늘 내일은 아니어도 그리 될 것 같습니다.
모르지요. 이러다가 한참 그냥 눌러 살지도요^^

2007-10-24 16: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6 0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5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6 0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7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7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7 19: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7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8 0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9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9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9 18: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9 1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30 0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30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30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30 1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 동안 많이 샀다.

사도 너무 많이 샀다.

 

인터넷 서점과 첫 거래를 튼  2004년 6월 이후 

1.000권이 훌쩍 넘게 사들인 꼴이다.

이제 더 이상 사들일 전집도 없다.

느낌으로는 모두 다 이루었도다.

 

10월 20일 부터 시행된다는 개정 출판진흥법이

고맙다.

무쟈게 고맙다.

 

내 지갑을 무시로 열게 만들던 온라인 서점들.

앞으로 내가 부자된다면 그게 다 새로 개정되는 출판진흥법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미리 감사의 인사로 롱 키스 굳나잇 인사를 건넨다.

 

내 지성과 감성의 키를 키워준 고마운 인터넷 서점들.

모두 모두 잘 있그래이!

 

안녕!!!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10-16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2 0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잘코군 2007-10-16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이런. 좋은건가요 나쁜건가요. 그동안 그렇게 많이 지르셨다는거는 돈을 많이 쓰셨다는거고, 이제 정가제하니 더 지를 거 없다는건 돈을 쓸 일이 없다는 거니 좋은건가요. ^^

니르바나 2007-10-19 09:51   좋아요 0 | URL
제 입장에선 아주 아주 고마운 일이지요. 알라딘서재를 만나고 나서 지름神이 강림하셔서 제 은행잔고가 항상 "0"의 자리로 수렴케 하셨거든요. 아마 神이 떠나가면 제정신를 차려서 읽지도 않을 책을 구입하는 엉뚱한 짓은 안 하겠지요. 제 생각엔 이번 기회에 10%할인도 없애고 쿠폰도 싹 없앴으면 좋겠는데...요^^

하이드 2007-10-1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마워요. 우리 같이 부-자 되요. 흑

니르바나 2007-10-19 10:04   좋아요 0 | URL
아니 알라딘 천하의 하이드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이런 글 올린다 해도 저같은 애송이 구매자야 눈하나 까딱하지 않겠지만
하이드님이 이런 페이퍼 만든다면 알라딘 매출 격감을 고려해
아마도 서재지기님들이 삭제할까말까 고민하실 것 같은데요. ㅎㅎ

코코죠 2007-10-17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저는 눈물이 나는 검까. 저도... 책 땜에 폐인되고 그지되었어요... 과연 이 정책이 절 구제해 줄까요?;;;

니르바나 2007-10-19 10:10   좋아요 0 | URL
오즈마님, 안녕하세요.
눈물이 나는 이유는 한잔 마시고 오랜만에 니르바나를 만나 반가와서 아닌가요.^^
폐인에 그지된 오즈마님을 위해 알라딘은 특별배려정책을 수립하라!
수립하라 수립하라!

stella.K 2007-10-17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18개월 지난 것들에 대해선 다시 마음이 흔들리실 걸요? 앞으로 18개월 후에 말여요.^^

니르바나 2007-10-19 10:15   좋아요 0 | URL
18개월
저~얼대 절대로 흔들릴 수 없습니다. 스텔라님
제 마음은 오로지 스텔라님이 제 서재에 찾아 주셔야만 흔들린답니다. ㅎㅎ

2007-10-18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9 1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19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0 1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세로쓰기로 조판된 책 한 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책의 첫 출판이 1971년이다보니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일어나는 종이먼지가 코를 자극해서

재채기와 콧물이 쌍으로 터져 나옵니다.

 

이를 꾹 참고 고개를 주억거리며 세로쓰기 조판 433 페이지의 책을 읽는 것은

몸에 심히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최근에 읽은 책의 저자이신 혜당스님께 生에 일대 전환을 가져다 준 책이라

헌책방에서 검색하여 쉽게 구입했습니다.

생각있으신 분들은 이 기회에 일독하시기를 감히 권해봅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한 책먼지 알러지가 심한 상태에서 

과연 어떻게 읽어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떠오른 생각은 이렇습니다.

 

' 책에 향을 피워 훈습하기"

오래 전에 출간된 책 제목으로 사용했던 불경 구절인 "향싼 종이에선 향내나고"가 떠올라

책을 한장씩 넘기며 알로마 향으로 코팅했습니다.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향수를 몇방울 뿌릴까도 생각했지만

청담스님의 인생관을 밝힌 책에는

아무래도 이게 더 나을까 싶어서요.

 

그 청담스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

하는 이 나는 살고 싶어할 줄 아는 생명이기 때문에

살고 싶어할 줄 모르는 허공이나 물질과는 판이한 것이다.

원래 <나>라는 이 생명은 질량도 차원도 지식, 사랑, 신앙도 아무런 조건도 없이

깨끗이 살아 있는 것이다.

또한 살고 싶어하는 것은 나의 절대권한인 것이다.

따라서  이 권한만은 절대 신성 불가침한 본능인 것이다.

그 누가 감히 침해할 수 있겠는가?

왜?

생명이 없는 곳에는 나도 너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진리도 하늘도 부처도 시비도 선악도 없으며,

성공도 실패도 아무 것도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오직 죽음과 어둠과 적막,

그것들만이 영원토록 저 사막에 뒹굴려져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 생명은 과학, 철학, 종교 등,

일체 문화의 원천이며 또한  온 우주의 생명인 것이다.

 

최근에 불거진 우리 사회의 문제들도 "과연 생명인가"하는 거울에 비쳐볼 때에

어쩌면 쉽게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서재의꿈 2007-07-24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은 정말 귀한 책을 쉽게 얻는 복이 있으신 것 같아요~
마음이 안으로 안으로 향하지 못해 요즘 책을 잠시 손에서 놓은 상태지만, 쉽게 구할 수 있다면 저도 하나 데려오고 싶어요!
구입처를 알려 주시면 저도, 니르바나님을 위해 이번 더운 여름을 가볍게 넘기시는데 도움이 될만한 재미난 책 하나 보내드리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나오지않았지만 인연이 닿지 않으면 절대 만나지못하는 그런 글이거든요~

비연 2007-07-25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오랜만에 뵈요^^ 안녕하시죠?

로드무비 2007-07-2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 님, '살고 싶어하는 것은 나의 절대권한'이라는 말이 새삼 용기를 줍니다. 저도 요즘 모기향 대신 열두 가지 향을 번갈아 피웁니다. 마음속의 습기와 냄새까지 머얼리 날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니르바나 2007-07-25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로드무비님이 피워 올린 향연속에
말씀하신 습기가 말끔하게 사라지시길 빕니다.
제가 피운 것은 어떤 고명하신 분이 주신 향이랍니다.^^
어차피 살자고 나온 세상,
이런 저런 세상사에 얼킨 몸짓 말짓들
이 모두모두 '생명'으로 한겹 접어 봐준다면
해원상생이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니르바나 2007-07-25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도 안녕하시지요.
아버님도 편안하시겠지요.
이뻐하시는 조카님도 이제 많이 자랐겠군요.
니르바나 오랜만에 안부인사 드립니다.^^

니르바나 2007-07-25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꿈님,
책으로 난 길과
마음으로 향한 한 길의 조우를 빌어봅니다.
무더운 날씨에 몸조심도 하시구요.^^
 

         

              

    

         

    

 

극락에는 예수가 없고 천당에는 부처가 없습니다.

극락세계를 부처님이 만든 것이 아니고 천당을 예수님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세상 살다보면 만나는 喜怒哀樂愛惡慾도

일어났다간 자취도 없이 사라지는  파도의 포말과 같이

결국은 사람이 만드는 감정의 만화경에 다름아니지요.

 

이런 놈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시원한 음악을 들으면서 여름들 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차나 한잔 마시면서요.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팽이 2007-07-03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가 흑인 영가를 하나 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니르바나 2007-07-04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팽이님, 안녕하세요.
마리안 앤더슨의 영가를 들으면 우리들 영혼을 뒤흔드는 코드가 있지요.
노래와 함께 좋은 시간 되시길 빕니다.^^

2007-07-04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04 1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07 0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재의꿈 2007-07-07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더우니 피아노 음악이나 청아한 목소리들을 찾게 되는데, 흑인 영가, 참 좋겠네요~

니르바나 2007-07-08 01:33   좋아요 0 | URL
서재의 꿈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더운데 어찌 지내시나요.
슈만과 랄로 그리고 생상의 첼로협주곡을 연속해서 듣는것도
한 여름저녁에 괜찮더군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생사를 뛰어 넘으려 애쓰는 禪의 대가 이야기가
저에겐 최고의 피서용입니다.^^

니르바나 2007-07-08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누가 나의 괴로움을 알며 그 누가 슬픔알까'님
한 동안 시대를 풍미했던 실존철학이 갑자기 생각나는데요.
실존이란 말의 의미도 모르고 지껄이던 어린시절에 저 노랫말을 알았더라면
한 소절로 그 깊은 뜻을 다 담을 수 있었을텐데...
지금 들어도 감동적인 가사네요.
평안한 휴일되시길 빕니다.^^

2007-07-08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09 0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14 0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15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15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18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19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