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참 취재를 다니던 시절 조아라 하며 썼던 볼펜이다. 사실은 너무 굵어서 필기감은 그저 그렇지만 떡 하니 꺼내 놓으면 무지 뽀대나는 물건이다. 가격은 만만치 않다. 나무로 만들어져서 촉감도 좋고 통통해서 잡을 맛도 난다.
CD 오프너 따위가 왜 필요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세상에는 비닐로 된 컵라면 봉투나 CD 비닐을 죽도록 못 뜯는 나같은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이다. 조만간 컵라면 비늘 뜯게 같은거도 나오면 좋겠다. 그러면 좀 더 컵라면을 즐겁게 즐길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속이 하늘 모양으로 된 우산. 예전부터 무척 가지고 싶었는데 그 엄청난 가격(우산임에도 불구하고)에 눌려서 아직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우산일 뿐이지만 왠지 장마가 계속 되는 여름에는 저 우산을 쓰는 것 만으로도 조금은 비가 덜 지루할 것 같은 느낌이다.
3단 우산도 있지만 난 역시 우산은 그냥 큰 우산이 좋다고 생각한다. 지팡이나 무기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니까 말이다.
메탈 제질의 달력겸 시계. 은색과 검은색이 약간은 앤틱해 보이기도 한다.
조명이 부착된 라디오다. 윗 부분이 채널을 설정하고 볼륨을 조절하는 곳이고 아랫쪽에는 조명이 있다. 어두운 밤 라디오채널을 돌리기 위해 일부러 불을 켤 필요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