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택의 모습이다. 나는 편하다는 이유로 아파트를 무지하게 선호했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내 마음에 들게 집을 짓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땅값이 비싼 곳에서는 감히 생각도 못 할 일이겠지만 말이다.

이 건물의 외부는 상당히 위압적이고 폐쇄적인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실내를 보면 직선이 많기는 하지만 자연을 많이 담아서 훨씬 부드럽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제일 아래 사진을 보면 다리처럼 생긴 난간이 있는데 꼭 붕 떠있는것 같은 느낌을 주어서 재미있다. 항상 저런 이미지를 보면 떠 오르는 단어가 있다. '천공의 성 라퓨타'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른다.)

무엇보다 이 집은 유리와 콘크리트를 적절하게 사용한게 마음에 든다. 그리고 나무로 된 바닥의 색도 고급스럽다. 채광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고 세번째 사진인 식당의 경우 내가 꼭 해 보고 싶었던 ㄷ자로 실외를 실내로 끌어들이는 (이걸 더 자세히 설명할 방법을 모르겠다.) 듯한 설계를 해서 더더욱 마음에 든다. 두번째 사진인 거실은 정말 저런 집을 한번 가 본적이 있었는데 비가오면 통유리 때문에 장관이었다. 거대한 스크린을 보는 기분이라고 할까? 어떤 그림도 필요 없었다. 통창이 완벽한 하나의 그림이었으니까.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04-10-0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의 집이로군요. ㅡ.ㅜ

물만두 2004-10-08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의 떡입니다요 ㅠㅠ

플라시보 2004-10-08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ella09님. 저런 집에서 산다면 정말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곳에 갈 필요가 없을것 같아요. 전 안그래도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데 만의 하나 저런 집에 살게 된다면 정말 은둔자가 되어버릴것 같아요^^

물만두님. 그림의 만두가 아니구요? 흐흐. 꿈의 사이즈는 클수록 좋다더군요. 저도 사이즈를 키워보려구요. 저렇게까지 좋은 집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 꿈을 꾸지 않을때 보다는 더 나은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수 있겠지요.^^

마냐 2004-10-08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뚜껑열린 집이네요...햇살 가득 끌어안는 집. 정말 꿈같네...음.

플라시보 2004-10-0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저 뚜껑을 날개라고 생각했었어요.^^ 자연광이 많이 들어와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어요. 전 침실은 좀 어두운걸 좋아하지만 거실이나 나머지 공간에는 밝은걸 좋아하거든요.

니르바나 2004-10-08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 혹시 이 집 헤이리에 있는 거 아닌가요.
화면으로 헤이리 풍경을 본 적이 있는데 벽면처리를 사진처럼 한 건물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건축물도 유행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 같군요.

이랫거나 저랫거나 이런 집에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빈곳없이 쌓아 올리다가 이제는 제 키를 넘어서는 책들에 압사당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플라시보 2004-10-08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 저 집은 평창동에 있는 거구요. 얼마전에 본 영화 '내 남자 친구의 로멘스'에서 여배우가 살던 집도 저 집과 무지하게 비슷하게 생겼더라구요. 그걸로 봐서 저런집이 딱 하나는 아닌듯 하네요^^ (똑같지는 않더라도 비스무리 하겠지요)
흐..그리고 부디 책에 압사당하지 않으시기를^^

플라시보 2004-10-08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시골에는 진짜 땅값이 싸더라구요. 제가 사는 도시만 해도 시외로 빠지면 아주 헐값의 땅이 많더군요. 그리고 더러는 정말 잡지에 나올듯한 집을 지어놓은 곳도 있구요. 저도 저 집 햇살이 마음에 들어요^^ (그나저나 님의 코멘트 너무 간만에 보는거라 눈물이 앞을 가릴 지경이외다. 하하)

플라시보 2004-10-0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하군요. 그랬던거군요. 역시 그거였어요. 제가 어리석어 미처 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한 것. 그것이었던거여요^^

sweetmagic 2004-10-08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청소할거 생각하니 꿈만 같습니다.....라고 답글 달뻔 했어요....
이거 뭡니까 ? 감정이입 제대로 들어간거 맞나요 ? ㅍ,.ㅍ;;

플라시보 2004-10-08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님. 저런집에 살면 본인이 손에 물 뭍혀 가면서 청소하지 않아도 될껄요?^^ (그나저나 감정이입한번 제대로 하셨군요. 전 실은 저 창을 다 언제 닦는담 했답니다. 후후)

sweetrain 2004-10-08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집에 살고 싶어요...ㅠ.ㅠ

플라시보 2004-10-09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질러요. 하하^^ (지르시걸랑 집들이에 저 꼭 불러주셔야만 해요~^^)

비누발바닥 2004-10-11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집이고 살아보고 싶은집이지만....
가족애가 없어질것 같아요~~작아도 가족들과 얼굴 맞댈수있는
그런 아늑한 집이 더 좋지않을까요??
하지만 저런 집에서 한번 살아보는게 소원중 하나입니다....^^

플라시보 2004-10-12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누발바닥. 흠...그러게요. 집이 지나치게 넓으면 가족끼리도 얼굴보기 힘들어질지도 모르죠.그래도 집이 넓으면 개인공간이 보장되어서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