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에서 나온 직화 짜장면. (자장면이 옳은 표기지만 자장면이라고 하면 왠지 되게 맛대가리 없게 느껴진다.)
혼자 사는 나로써는 짜장면이 먹고 싶어도 좀처럼 시켜 먹기가 힘들다. (짱개 배달하는 사람조차 무서워해야 하다니 에잇 이놈의 세상...) 그래서 친구가 집에 놀러오면 꼭 짜장면을 시켜 먹자고 한다. 그런데 얼마전 장을 보러 갔다가 이놈을 발견하고 무척 기뻤다. 드디어 나도 짜장면을 혼자 먹을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다.
해 먹어 보니 면빨도 쫄깃하고 무척 맛나다. 오이좀 썰어놓고 달걀 삶아서 반으로 자르고 (혼자 먹기 때문에 하나를 다 먹어도 되지만 왠지 반을 잘라야 할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나머지 반은 랩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뒀다.) 군만두까지 구워서 먹었다.
면은 4분 정도 삶으면 되고 소스는 그릇에 부어서 전자랜지에 30초 정도만 돌리면 된다. 단무지까지 서비스로 들어 있으면 좋으련만 그건 없다. 아무튼 라면 형태로 생긴 짜모시기 보다는 훨씬 맛있고 건더기도 굵직하니 좋다. 다만 가격이 좀 비싼데(3천4백원) 그래도 2인분이기 때문에 짱개집에서 시켜먹는 것 보다는 싸게 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