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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살인
김성종 지음 / 뿔(웅진)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음, 우선은 내가 여명의 눈동자를 재미있게 봤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그래서 좀더 이분의 작품에 흥미를 갖고 보게 되었다는 것이 처음 이 소설을 들게 된 이유가 됐다. 하지만...드라마와 소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게 마련인가보다. 우선 거슬렸던 것들은 어투(?)다. 현실적이라는 것과는 틀리게 거칠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지않는 어투들과 그냥 읽기에도 내게는 힘든 부분들이 있어서 좀 실망을 했고 추리소설이라고 말하기보다 인간 내면에 대한 고찰이 더 자세히 그려진 드라마성 소설이라 조금 더 실망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추리소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만한 코난도일의 홈즈 시리즈나...그도 아니면 아가사크리스티의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 취향과 맞지 않았었을 수도 있으리라.
내용을 들여다보면 부부이면서도 절대 맞기 않는 봉수와 지나가 주축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보다는 구밀라라는 인물이 좀더 중심에 가까운듯 보인다. 뭔가 할말 많고 알려주고 싶은 것들 또한 많아보이는 인물이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알고 있음에도 끊어내지 못하는 이유까지 설명되지는 않지만 그녀가 그러한 자신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원인이었던 더블맨이라 불리는 인물에게 되갚음(?) 해야만 하는 절실함에 대해서는 공감이 간다. 하지만 이해하지는 못했다. 본격적인 한국형 추리소설이라고하기에는 뭔가 2% 부족한 듯...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