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소년 바질의 모험 2 - 원숭이 섬의 전쟁
와일리 밀러 지음, 김지현 옮김 / 예꿈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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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편인 공중도시 헬리오스의 비밀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헬리오스와 인연을 맺게 된 바질의 첫 번째 모험인 원숭이 섬의 전쟁이 굉장히 기대가 됐었다. 어떤 내용이 나올런지…그렇게 고대하던 책이 이렇게 나와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애도 아닌데 이런 말을 하려니 참…하지만 나에게도 재미있었으니 뭐…
 
처음에는 너무나 놀랐다. 바질이 행방불명…?! 그것도 이주가 넘도록…? 아이고 이번에 크게 한건 하는구나~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행방불명 됐던 바질을 안고 나타난 의문의 남자…척 보기에도 누군지 1편을 읽은 나는 알겠더라. 이게 어쩐 일이야~를 외치며 결국 쉬지도 못하고 다 읽어버렸다.
 
1편에서의 예고처럼 루이즈와 바질은 원숭이 섬에 모험을 떠난 것이다. 그런데 절대 가면 안된다는 곳을 루이즈는 또 바질을 데리고 가버렸던 것이다. 이런…갑자기 나쁜 친구가 생각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 듯 싶다. 귀여운 루이즈에게 나쁜 친구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은 자제해주면 좋겠다. 아…하지만 그러면 모험이 안 되는구나. 에구…
 
실종됐다가 집에 돌아온 바질은 일을 다 해결하지 못 했기 때문에 또다시 맥구킨 교수에게 의지해서 원숭이 섬을 향해 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번에 맥구킨 교수가 타고 온 것은 잠수함이다. 바질은 정말 별의 별것들을 다 타보는구나~하고 조금 부러웠다. 1편에서는 비행선 2편에서는 잠수함… 그런다면 3편에서는 과연 어떤 탈것이 나오려나…?
잠수함을 타고 바질은 맥구킨 교수와 함께 루이즈를 구하기 위해서 원숭이 섬으로 가게 된다.
 
이 책의 주요 장소인 원숭이 섬은 폰 뢰트바일 박사가 헬리오스의 최고위원회 위원일 때에 원숭이들의 지능을 인간만큼 높여서 모의 실험을 하던 곳이다. 지능을 높인 원숭이들을 평화롭게 살도록 할 수 있다면 인간도 그렇게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발상에서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박사는 쫓겨났고 원숭이 섬은 잊혀졌었다는데…바질과 루이즈가 간 섬에서 뢰트바일 박사는 신으로 모셔지고 있었고 원숭이들은 왕을 위시한 화산부대와 저항군의 전쟁이 있는 중이었다.
 
그 곳에서 바질은 작은 할아버지인 아서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그 분 또한 헬리오스와 연관이 있는 분이셨다! 1편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한 내용이 가득한 2편!
나는 만족스럽게 책장을 덮었다. 어서 3편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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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아마도 더위의 끝자락을 잡고 놓지 않는 그런 날들이 계속 되겠지. 무언가 읽고 싶은 책들이 참 많기도 한데...막상 보니 기억이 잘 안난다.
그리고 꼭 미리보기를 하는 기분으로 계속 읽어내려가는 우리 공주님들의 책들... 
아이들의 책들이 이렇게도 매력적이었떤 적도 없던 것 같다.
이렇게 계속 나의 책읽기는 이어지겠지.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책들은 많이 만나고 싶다.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파사드 11
시노하라 우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7월
3,000원 → 2,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원(5% 적립)
2011년 07월 14일에 저장
절판
아기 오리 다섯 마리- 시끌벅적 숫자놀이 그림책
데비 타벳 지음, 서남희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6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9년 08월 03일에 저장
절판

숫자놀이 책이다. 오리 소리도 나는 버튼도 있다. 우리 공주님이 재미있게 숫자를 공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알파벳 동물원- 첫 알파벳 그림책
스티븐 프라이어 지음 / 애플비 / 2009년 7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9년 08월 03일에 저장
품절

공주님에게 알파벳을 조금 더 쉽게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그림이 너무 귀여울 것 같다.
평범소년 바질의 모험 2- 원숭이 섬의 전쟁
와일리 밀러 지음, 김지현 옮김 / 예꿈 / 2009년 6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9년 08월 03일에 저장
절판

1권을 워낙에나 재미있게 읽었다. 적당하게 모범적인 듯 하면서도 적당하게 삐딱한...재미있는 어린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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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방정환 산하인물이야기 1
고정욱 글, 양상용 그림 / 산하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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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정환 선생님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한다. 다만 그 분이 어린이날을 만드셨고, 어린이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하셨다는 것 정도의 아주 단편적인 사실들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문득 그분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 읽게 된 이 책은 나에게 그 분이 33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실 때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하셨는지를 알게 해주었다.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우리 어린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면 반드시 머지않아 나라를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십 년 뒤의 조선을 생각하며 어린이들을 길러야 합니다.”
p.62


어렸을 때는 아주 부유하게 살았었지만 집안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너무나도 고생하면 살았건만 어른이 된 방정환 선생님은 저렇게 자기 자신보다는 나라를 생각했고 아이들을 생각하는 큰 인물이 되셨다. 문득 집안 사정 때문에…또는 열악한 주위 환경에 의해서…라고 하는 변명들을 앞세워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사람들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그 분은 저런 생각을 널리 알리고 아이들을 위한 세계 명작 동화집 <사랑의 선물>을 펴냈고 어린이를 위한 잡지 <어린이>를 창간하셨다. 당시가 일제 치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이나 그 분께서 하신 일들이 놀랍다.

그러한 방정환 선생님에 대한 이 책을 쓰신 저자 분께서는 그 분을 깊이 존경하고 있으셨던 듯 문장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묻어난다.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사건들을 잘 표현했고 방정환 선생님의 성격도 잘 표현이 되어 있었다.

우리 나라의 어린이라면 이분에 대한 이야기는 꼭 알고 있어야만 할 것이다. 아주 예전부터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그 누구보다고 귀히 여기던 방정환 선생님이라는 분이 계셨노라고 공주님에게도 꼭 알려주어야겠다.

수많은 조선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질서를 지키며 평화적으로 일으킨 만세 운동인데도, 일본은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p.56


그런데 이 책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하고 촛불집회가 떠올라서 가슴 아파하고 있는 나는 아무래도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기 때문이리라. 일본 치하에서 벌어지던 저런 일이 지금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분하고 화가 난다.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일구어냈던 그 성과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리라.

방정환 선생님의 말씀대로 나는 내 아이를 열심히 바르게 키워야겠다. 내 아이 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니 말이다. 잘못된 현실들을 똑바로 바라보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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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금붕어 그림책 도서관
질리언 쉴즈 지음, 댄 테일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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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봤을 때 그림이 동글동글해서 너무 귀여웠기 때문에 확~ 끌렸더랬다.
그런데 제목을 보니 “멍멍 금붕어”…?
도대체 저 제목의 의미를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에고 상상력이 부족한가 보다.

책을 펼쳐서 보니 주인공 아이가 강아지들과 함께 산책하는 아이들을 보며 침울해 하고 있다. 자신도 강아지가 너무 갖고 싶었던 것이다. 엄마에게 강아지의 필요성을 열심히 그린 그림과 함께 역설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어찌나 진지한지…웃겨서 눈물이 나도록 웃었다.

 

하지만 엄마의 시큰둥한 표정이 압권이다. 그 엄마의 표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아이의 말에 나도 같이 뜨끔해지더라. 아이는 모르겠지…라는 마음으로 짜증내는 얼굴을 가끔씩 하곤 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이제 그러면 안될 것 같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현재에 만족할 줄도 알아야지”라는 말을 하는 엄마에게서 미래의 나의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은 아니겠지…?
결국 아이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그 방법이 정말 상상 초월이다. 현재에 만족하기 위해서 자신의 귀여운 금붕어를 훈련 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엄마에게 설명했던 강아지의 필요성과 엄마가 원하는 요구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아이와 금붕어의 모습은 정말 진지하지만…너무 진지했지만…나는 덕분에 웃겨서 바닥을 데구르르 몇 번을 굴렀는지 모르겠다.

금붕어와 함께 산책하는 장면은 정말 최고였다. 으쓱거리며 의기양양한 아이와 금붕어…그리고 그들을 보며 황당한 표정을 짓는 주변 사람들의 표정이 정말 멋지더라. 제목이 왜 “멍멍 금붕어”인지 정확하게 알게 되는 장면이었다.

이 책은 자신이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부러워하고 의기소침해지기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주변의 것들을 돌아보고 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자신의 자긍심과 만족감을 채워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사실은 비단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닐른지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덧붙임 : 이 글은 상업용도가 아니며 따옴표료 묶여진 글이나 그림들은 이 책에서 인용한 것이고 원래의 저작권은 저작자(출판사)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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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 - 숲 생태 연구가가 들려주는 사계절 식물 생태 일기
황경택 글.그림 / 길벗스쿨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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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사람들이 많은 계통들에 대해서 지식들을 쌓기 위해서 책들을 읽지만 가끔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정말 이 지식들은 도움이 될까...?

그렇게 먼저 생각을 하면 아무래도 읽지 않게 되는 것이 사람 마음인 것 같다.
그리고 마음에 들어서 읽는다고 하더라도 어떤 때보면 그 내용을 잊어버릴 때가 있어서 당황 스럽다.
가끔은 아...내가 헛 읽은게 안닐까...라는 마음까지 들때가 있다.

이 책은 아직까지 만화로 된 학습서들에 대한 회의감을 지우지 못하던 내게 아주 큰 의미로 다가왔다.
정말 괜찮은 책이었다.
물론 내가 이때까지 봐왔던 책들도 괜찮기는 했지만 이 책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물론 구성은 비슷하다. 설명하고 싶은 식물에 대해서 만화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다가 끝에서 그 식물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깔끔하게 정리해 놓는 것은 여타의 다른 학습만화들과 다르지 않았지만 다른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만화의 주제...아니 환경이라고 해야하나...?

현재 시점인데다가 그냥 일반 생활 도중에 일어날 수 있음직한 사건을 주제로 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기 때문에 더 유용하다고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자세히 설명하는 부분도 뭐랄까...너무 장난스럽지는 안게 주의하면서 위트가 넘치는 말투가 다분히 보여서 깔깔깔...하고 웃으면서 봤다.
그런 나를 보던 남편이 그 책 좀 줘봐~ 하고 뺏어서 읽었을 정도였다.

이 책은 물론 제목처럼 식물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나는 이 책으로 인해서 식물에 대한 지식 뿐만이 아니라 모든 지식들은 어느 때가 될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쓸데가 있는 것들이라는 생각을 더욱 굳건하게 믿게 됐다.

정말 좋은 책이었다.
어제 읽은 그 내용들이 아직도 머리 속을 돌아다닌다. 쉽게 잊혀질 것 같지 않다. 이런 좋은 책이라면 학습만화에 대한 일말의 부담감도 덜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단...내가 먼저 읽어서 검사해 본 뒤에 아이에게 줘야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이 책이라면 나는 누구에게라도 망설임 없이 추천 할 것 같다. 정말 좋은 책이고 아이에게 여러가지를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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