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
김지연 지음, 유영근 그림 / 제제의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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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을 서평으로 쓴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읽는 완역본도 있지만 이제 고등학생이 된 큰 아이에게 꼭 읽게 하고 싶은 책이었기 때문에 장만한 책이었는데... 작은 아이에게는 안 와닿는 모양이었다. 이걸 읽어야 되냐고 우는 소리부터 한다. 그래서 전에 읽게 했던 '어린이를 위한 데일 카네기의 인가 관계론' 같은 책이 언제 나오나 목을 빼고 기다렸다. 드디어 그 책이 나왔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은 '걱정을 멈추고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내 아이들에게도 읽게 하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완역본을 읽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 책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는 이 책이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며, 각각 자기 관리의 기본 기술, 걱정을 줄이는 방법 그리고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각 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와 연습 방법이 포함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스스로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 생활이나 친구 관계 등 일상에서 겪는 고민을 해결하는 데 유용한 지침들을 짧은 만화로 설명하고 있으며, 그 예시도 일반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잘못된 행동과 올바른 행동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형태로 꾸려져 있어서 더 이해하기 좋다. 그 후 좀더 자세한 설명을 추가적으로 덧붙이기 때문에 복잡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일부 내용은 좀 추상적이거나 일상 생활에 적용하기 애매한 내용도 있어서 옆에서 아이가 어떻게 내용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지 구체적으로 같이 얘기해 보며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하도록 돕는 매우 유익한 도서라고 생각한다. 초등학생 자녀나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 둔 부모님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었다. 이 책은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유용한 팁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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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사전 Part 3 지옥사전 3
자크 콜랭 드 플랑시 지음, 장비안 옮김 / 닷텍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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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동물들이나 요괴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산해경을 아이가 좋아해서 같이 봤었는데 그 책은 그림까지 상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러면서 덩달아 여러 나라의 민담이나 오컬트, 요괴 등에 대한 관심이 생겼었다. 원래는 한국의 요괴들과 그에 얽힌 민담들을 조사해보려던 중에 알게 된 책이라서 굉장히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된 책이다.


그런데 읽어보니 정말 이 책은 '사전' 이라는 말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책이었다. 아예 책의 구성들도 사전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Part3 는 O 부터 Z 까지의 내용들을 가지고 있었으면 알파벳 순서대로 내용이 정리되어 있있다. 하지만 단순 사전이라기보다 다양하게 오컬트 쪽에 관련된 내용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간단한 용어에 대한 설명부터 긴 민담들까지 총망라되어 있고 삽화들도 많아서 일반 사전이라기보다 백과사전에 가까워 보인다.


저자는 자크 콜랭 드 플랑시라는 프랑스의 문헌학자라고 하며 그의 악마학 서적의 일부로서 (A-Z 중에서 O-Z 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음) 고전적인 지옥, 악마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중세부터 근대까지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민담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다소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책이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A-Z 까지 구성된 사적적인 구성 말고 비슷한 내용들을 묶어서 장아니 소주제로 묶어서 따로 구성했더라면 더 보기 쉬웠을 것 같아서 아쉬웠다. 하지만 책이 저술될 당시의 종교적, 문화적 맥락에서 지옥이나 악마에 대한 개념이 어떻게 정립되어 있었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오컬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유익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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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집중력 수업 - 똑똑한데 산만한 내 아이 집중력 키우는 10가지 로드맵
리처드 규어.펙 도슨.콜린 규어 지음, 정보경 옮김 / 페이퍼앤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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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내 아이가 너무 산만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아이는 점점 커가는데 집중력이 부족한 것 같고, 산만하고... 걱정은 조금씩 쌓여만 가는데 실제 내가 뭔가를 해주기도 어렵다. 아이가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정말 미치겠다. 그래도 내가 뭔가 하긴 해야할 것 같은데, 할 수 없을 때 -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일단 이 책은 10대 아이들의 집중력 부족에 대한 문제를 신경과학과 심리학적인 연구에 기반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이 접근법은 상당히 실용적이어 보였고 믿을만 해 보였으며 아이들의 집중력 문제를 '산만함' 이나 '게으름' 같은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실행력'의 문제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책에서는 부모의 역할 변화를 촉구하고 있었는데 '지시' 나 '명령' 보다 '지원'과 '격려'를 통한 접근법이 인상 깊다. 아이들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독립심을 기르는데 표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와의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들과 구체적인 솔루션들은 현실적이고 적용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실행능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단계별로 설명하며 여러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문제를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므로 많은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이 모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확신할 수 없으며 아이들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므로 그대로 따르기보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10대 아이들의 집중력 문제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으니 10대 아이를 가진 부모님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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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성공하는 스토리 완벽 공식 -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양성 학교에서 배우는 이야기 작법
아라이 가즈키 지음, 윤은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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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할 것 같다. 나도 글을 써보고 싶다고 - 말이다. 나도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글쓰기 책을 몇권 정도 가지고 있었지만 그다지 큰 도움이 안되서 새로운 책을 찾고 있던 중이었다.


이 책은 제목보다는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 양성 학교에서 배우는 이야기 작법" 이라는 부제가 더 마음에 든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창작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야기를 끝까지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 강의처럼 진행할테니 안심하고 자신의 책을 책 속으로 들어오라고 말한다.


실제 이 책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창작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창작에 필요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서 나처럼 글쓰기에 대해 배워본 적이 없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구체적인 방법론 뿐 아니라 장면 구성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어서 아주 유용했다. 특히 모든 스토리는 패턴이며, 이야기는 스토리와 드라마로 구성되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드라마를 그려내야만 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일반화된 스토리텔링의 기법도 소개하고 있었는데 나에게는 이야기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단순하게 이론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예시와 방법들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이 책은 스토리 창작에 대한 기본 원칙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체계적으로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나처럼 글쓰기에 대해 배우지 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글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자신만의 스타일이나 개성이 있는 스타일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맞지않을 수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책인지 확인해보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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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없다 -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 역사
유성운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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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들은 그저 외우기 급급한, 그런 것들로 변해갔던 것 같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 그걸로 끝이다. 나는 그것들을 그냥 사실로만 받아들였고 궁금해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분은 그렇지 않았다. 항상 '왜?' 라는 물음을 안고 그 의문들을 풀려고 노력하셨던 분인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있는 대중적인 역사적 통념을 깨고 기존의 역사 해석이 아닌 자신만의 해석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소위 말하는 '뇌피셜'로 꾸민 것은 아니다. 작가분 왈 - '이미 학계에서 검증된 사실들에 기후와 환경, 경제, 지정학 등을 조금 첨가해 엮었을 뿐이다' 라고 한다.


얼마전 큰 아이가 역사를 공부하면서 어떻게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 못하고 신라가 할 수 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나는 틀에 박힌 대답 - 고구려의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았고, 신라는 당과 연합해서 삼국을 통일한거다' - 을 해줬었는데 이 책의 3장 '변방의 약소국 신라가 급부상한 결정적 사건'에서는 신라의 부상 과정을 정치적인 시각보다 당시 무역로의 변화로 인해 국력을 기를 수 있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한 신라 지도부의 판단력이 만든 결과라고 설명한다. 나는 그 상황을 트로이 전쟁에 빗대며 설명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렇게 이 책은 중요한 역사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그래서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며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기존의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표현하는 부분이 있음을 알고, 그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내용들을 한번 더 확인해가면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사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함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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