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터키블루스


2016. 3. 4. - 4. 10.


김다흰, 전석호, 권준엽, 정한나, 박동욱, 임승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본격적인 연극이야기. 약간의 각색이 있었다.

- 제일 두드러졌던 부분은 대학로에서 거리공연을 하였을 때, 주혁이가 밖에 나간 후의 이야기.

- 2013. 14년 공연에서는 거리공연 후 주혁이 밖에 나가서 여성과 만난 후 숙소로 돌아와 함께 집으로 가는데

- 이번 공연에서는 주혁은 숙소를 귀가하지 않고, 시완 혼자 집으로 내려온다.

- 그리고 기타도 고장이 난다.

- 공연장이 커지면서 동선이 달라진 것도.


한여름 같은 연극 터키 블루스는 서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여행으로 기억하고, 음악으로 추억하는.


전혀 다른 성격 같지만,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


뚜렷한 주제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보다 두 사람이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은 연극이다.


여름보다 가을에 본 횟수가 많지만, 터키블루스를 여름으로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영상으로 나온 터키와 제주의 모습,

그리고 맨 마지막의 보여준 밤바다와 패닉의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때문인 것 같다.


매년 여름마다 보고싶은 연극, 터키 블루스. 내년에는 연우소극장에서 다시 보기를 바란다.

- 인도, 터키, 히말라야 세 가지 시리즈를 하였는데, 스페인도 만들어주면 좋겠다.

- 이유는 그냥 내가 스페인이 좋아..

- 영상이랑 사진은 내가 제공할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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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을 보면서 속으로 "크아아아아아아아악!!!!!!!"이라는 소리와 함께 욕을 하고 짜증이 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위안부나 정신대가 아니라 성노예이다.)에 대한 내용이니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역사에 대한 사실적인 내용보다는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장면"까지 연출하여 영화에 끼워넣은 감독이 짜증났다.

- 일본군에 끌려간 여성이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그리 오래, 길게 보여줄 필요는 없었다.

- 127분의 러닝타임 중,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는 시간을 제외하고 3~40분은 너무도 과한 연출이었다.


현재 우리가 알고 기억하는 역사의 일본군 성노예.


굳이 내가 자료를 하나하나 리뷰에 쓸 필요도 없고, 현재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쓰고 싶지는 않다.

- 글을 쓰기위해 기억을 찾다보면, 화가나서 쓰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쓰게 될 것 같다.


하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한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하고, 한국사를 가르치고 배우고 공부할 때, 일제강점기에 대한 내용과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것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 좀 더 덧붙이자면, 한국 군인이 베트남 전쟁 때 베트남에 저지른 짓과 베트남의 라이따인한, 필리핀의 코피노에 대한 것도 함께 배워야 한다.

- 많은 사람이 "라이따이한은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이 눈맞아서 생긴 아이다."라고 말을 하지만 라이따이한의 어머니는 "강간 피해자"가 대부분이다.

- 필리핀의 코피노는 여성 속이고 한국으로 토끼고 연락 두절된 남성이 많은 것 같은데, 남성이 잘못한 것 아닌가.

- 한국은 일본에게 당한 것만 이야기하지,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서 한 짓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다.

- 일본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게 사과를 해야한다.

- 한국은 라이따이한과 코피노, 그리고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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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사이 몽고메리 지음, 승영조 옮김 / 돌베개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생 때 읽었던 책을 10년도 더 지난 뒤에 다시 읽었다.

별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냥 오랜만에 야생동물에 관련된 책을 읽고 싶었다.

반려동물/동물권/동물복지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을수록, 야생동물에 대한 책을 더 적게 읽는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화가 나는 부분이 있었다.

- 책을 읽다가 화가 났다는 사실보다 더 놀라운 것은 고등학생 때도 같은 부분을 읽고 화를 냈다는 것이다.

- 책 초반에 야생 마모셋 원숭이 새끼를 하는 지연민과 원숭이 새끼를 잡기 위해 어미원숭이를 새끼가 보는 앞에서 죽여버린다는 부분이었다.


이 책을 산 것이 10년 전이고, 책에 나와있는 것은 1990년대의 이야기이다.

2016년의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겠지만, 달라지지 않은 부분은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으며, 야생동물의 숫자는 적어지고 있으며, 야생동물의 밀렵과 밀수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 동물단체에서 일하면서, 언젠가는 아마존에 다녀오고 싶다.

- 돌고래 관련 책을 읽고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와 밀렵/밀수에 대한 짧은 단상을 이야기하는 시민단체 클라스


- 아마존에는 분홍돌고래가 있고, 다른 많은 야생동물이 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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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트윈스터즈] 한국인의 해외입양. 즐겁고 슬픈 이야기

 

작년에 같은 내용의 책 "어나더 미"를 읽었다.

- 같은 쌍둥이의 같은 내용인데 한국어로 번역된 책의 제목은 "어나더 미", 영화는 "트윈스터즈"

- 책과 영화가 약간 다르다고 느낀 점이 있다면, 책은 아나이스의 시선이 영화는 사만다의 시선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 사만다를 찾은 것은 아나이스고 책은 아나이스의 이야기가 먼저 시작된다.

- 영화를 기획한 것은 영상에 익숙한 사만다라서, 사만다가 먼저 나온다.


작년에 책을 읽고 쓴 리뷰를 보니, 한국이 부끄럽다고 썼다.


해외로 아동을 입양시키는 입양아 수출국이라 부끄럽고, 아직까지도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매우 미비하여 미혼모가 자식이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입양을 시켜야 하는 한국이 부끄럽다고 썼다.


영화를 보면서 끊임없이 한국이 부끄러웠지만, 그에 앞서 책에서 읽지 못 했던 사만다와 아나이스의 감정을 볼 수 있었다.


미처 글로 쓰지 못하고 언어로 표현되지 않았던 감정이 표정과 행동으로 보였기 때문일까.?


아나이스가 한 말이 몇 가지가 기억한다.

- 한국에 오기 전 입양 이후의 삶만이 있다고 생각했고, 완벽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니며, 공항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

- 외로웠지만, 누군가하고 놀고싶지는 않았다는 것.

- 프랑스인 부모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았지만, 아나이스는 정말 많이 외로웠었나보다.


사만다의 말도 기억난다.

- 아나이스가 입양에 대한 트라우마, 한국으로 오기 싫어하는 것을 걱정하면서 아나이스가 자신과 같이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만다에게 입양은 부정하고 싶은 나쁜 경험은 아니었다.


아나이스의 위탁모는 쌍둥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두 명 모두 위탁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 아나이스와 사만다가 쌍둥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두 명 모두 입양했을 것이라고 입양부모 중 한 명이 말했다.


한국이 입양아동 수출을 하여 경제적 이익을 본 것은 사실이다.

입양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기 위하여, 국내 입양을 추진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입양보다 중요한 것은 가능하다면 엄마가 직접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 관련기사 :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67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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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있는 비건까페 뿌리온더플레이트


 

한국에 좀 더 많은 비건카페/음식점이 생기면 좋으려만, 아직도 멀다.

- 요리하는 것을 싫어하는 채식주의자의 흔한 어록


 

비건까페 뿌리온더플레이트는 꽤나 작은 가게.

- 한국에서는 아직 비건이 팔리는 나라가 아니라서 그런 것일지도


디저트 메뉴는 매일 바뀌는 것 같고 식사는 오픈 디너가 있을 때,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데

 

 

나의 성격이라면 죽을 때까지 예약 안 하고 그냥 안 먹을 수도 있다.


 

그 넓디넓은 대학로 땅, 가게도 진짜 많은데 비건까페는 뿌리온더플레이트 꼴랑 하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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