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꽤 오래전에 봤는데 후기는 이제야 쓴다.

더 빨리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요즘 미친듯이 바빴다.


오랜만에 본 대만영화는 재미있었다.


회장이자 전교 1등 남자를 좋아하는 린전신과 전교에서 제일 인기 많은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쉬타이위

서로가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게 해주기 위하여 친해지는 두 명이 결국에 서로 좋아하게 된다는 단순한 줄거리지만.

엄청 재미있다.!!!


고등학생 때는 별거 안 해도 엄청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미친 짓을 엄청 많이 해서 재미있는거구나.ㅋㅋㅋㅋㅋ


린전신과 쉬타이위가 같이 롤라도 타러 다니고, 공부도 하고, 이래저래 일도 많이 겪은 것처럼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는 진짜 미친 짓 좀 많이 하는 듯.

- 나는 아직까지도 하고 있나열..ㅋㅋㅋㅋ


[나의 소녀시대]에 나온 노래는 1980년대 대만에서 많이 유행했던 노래인 것 같다.

- 중국어를 못 하니 OST를 사서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탓에 안 샀지만 중국어를 알았다면 사서 들었을 것 같다.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 [나의 소녀시대].


나중에 DVD 나오면 또 사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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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음악영화, 싱 스트리트.


존 카니 감독의 영화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처음 봤던 원스는 좀 좋았지만 성공이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 봤던 비긴 어게인은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했음에도 한국에서는 대형 배급사 유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잘 만들어진 "작은 영화", "저예산 영화"라는 칭송을 듣는 것이 아리까리 했다.


세 번째로 보게 된 영화 싱 스트리트는 음악 성장 영화라는 느낌이다.


사랑에 빠진 고딩 남자애가 여자애를 꼬시기위해 밴드를 시작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음악 영화.


영화에 나오는 음악이 엄청 좋은 것은 아니지만, 흥겨웠다.


영화관에는 사람이 별로 없기는 했지만.


- 요즘 곡성이 유행이라고, 너도나도 곡성을 보는 추세에 나는 보고싶었다는 이유로 싱 스트리트 선택.


- 곡성이 유행이라면 몇 주 뒤에도 영화관에 걸려있겠지. 그럼 그 때 보면 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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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6-05-24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곡성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이 영화 얘기하는 사람들은 없다 싶었는데 반갑네요.
happy sad라는 말이 좀 어정쩡하게 쓰인 감이 있지만 나쁘지 않은 영화였어요. 부모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별로 대단해보이지 않는 형이 주인공에게 적시에 적절한 멘트를 던져주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잘 읽었습니다 ^^
(저 곡성 보고 이틀 뒤에 이 영화 봤어도 좋았네요^^)

sijifs 2016-05-24 15:20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별로 대단해보이지 않아보이는 형이었지만, 주인공에게 제일 도움이 되는 사람이었네요.
곡성은 나중에 보게 될 것 같습니다.ㅎㅎ
 

[뮤지컬/타이틀오브쇼] 단 2주의 공연, 2번째 후기

 

 

 


뮤지컬 타이틀 오브 쇼


2016. 5. 9. - 5. 23.


출연 전재홍, 심재현, 김민주, 소정화, 피아노 서유진


대학로 TOM 2관

 

 

 

 


<대학로 TOM 2관, 타이틀 오브 쇼>


 

딱 2주 하는 공연을 두 번째 관람 하러갔다. 5월 26일, 목요일에


뮤지컬 타이틀 오브 쇼.


공연을 다 보고 극장을 나오는데, 누군가 "뮤지컬 하는 사람의 인생은 다른 사람하고 다르다."고 한 말이 머리에 박혔다.


그 말을 한 사람은 공연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와 함께 나의 삶과 타이틀 오브 쇼의 이야기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다는 의미로 말을 한 것 같지만, 다른 사람하고 다른 인생이 어디 있을까 싶다.


많이 웃기는 했지만 부분적으로 첫공을 봤을 때와 다른 곳에 집중을 하게 되었다.


이를 테면 첫공때 하이디와 수잔이 사귀는 사이가 아닌가 하고 민주배우님께 물어보니 순도 100%짜리 우정이라고 하셔서 수잔과 하이디의 대사/몸짓/표정을 집중해서 봤다.

- "11월에 결혼해"라는 수잔의 말에서 "아. 결혼을 하는구나. 그럼 하이디와 수잔이 레즈비언이 아닐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좀더 생각해보니 "수잔이 남자랑 결혼하는지 여자랑 결혼하는지 이야기 안 했잖아. 뉴욕은 동성결혼이 합법인데. 아. 뭐지?"

이러고


맨 처음 하이디와 수잔이 서로에게 낯을 가리고 어색해하는 것은 확실히 알 것 같았다.


대본이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할 때도 별로 친한 것 같지는 않았다.


근데,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할 때인지 오프오프에서 공연을 할 때인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대기실에서 수잔이 사무실에서 일 하다가 만든 노래라면서 하이디에게 노래를 불러준 장면이 있었다.

- 첫 공연 하기 전 하이디와 수잔이 키스를 하는 장면보다, 수잔이 하이디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부터 둘 사이가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그 노래를 부르기 전에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것이 힘들고 심장을 갉아먹는다는 이야기를 했다.

- 노래를 하다가 안정적인 일로 직업을 바꾼 수잔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돈 자체는 많이 벌게 되었는데

- 일 할 때 기분이 "시무룩하다"거나 "힘들다", "아침 5시에 출근해야한다."는 대사가 수잔에게 유독 많았다.


노래는 상당히 짧게 두세소절 정도가 나왔는데 수잔이 만든 노래를 끝까지 듣고 싶었다.


오늘 일요일에 막공을 하는 타이틀 오브 쇼. 이제 공연은 딱 2번 남았다.


타이틀 오브 쇼, 시놉시스 상 공연 만드는데 3주 걸렸우면 공연도 3주 해주셔야지요.ㅋㅋㅋㅋ

일주일 연장공연 어떻게 안될까요?ㅋㅋ

일단 막공까지 화이팅! 그리고 연장공연 부탁합니다!!!

 

 

 

<하이디-김민주 배우>

 

 

 

<수잔-소정화 배우>

 

 

그러고보니 공연 두 번 보고 후기도 두 번 쓰는데, 계속 하이디랑 수잔 이야기만 쓰는 듯.


사진도 하이디랑 수잔만 찍음.


주연은 남자배우 둘 인데 남자배우 실종사건이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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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섀도우
마르크 파스토르 지음, 유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잔인함은 밑도 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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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섀도우
마르크 파스토르 지음, 유혜경 옮김 / 니케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현실에서도 예술에서도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걸까?


세상에는 성선설과 성악설이 있다.

- 인간의 본성은 원래 선했다는 것과 악했다는 것.


두 개의 가설 중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알 수 없다.


세상을 살면서 영화와 책과 그림에 묘사된 것을 보면서 성선설과 성악설, 둘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하던지간에 세상은 끔찍할뿐이었다.


바르셀로나 섀도우도 마찬가지이다.


그저 끔찍한 세상의 단면을 보여준 것 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그런 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


실제로 엔리케타가 아동을 납치하고, 아동매춘을 알선하고, 아동을 죽여서 만든 약을 부유한 사람에게 판 것보다 더 끔찍한 것은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 아동을 죽여서 만든 약을 파는 행위는 거의 없어졌다고 생각되지만, 아동을 납치하고 아동매춘을 알선하는 조직은 뿌리깊게 남아있다. 전세계에서.


엔리케타가 왜 그랬는지 이유는 알고싶지 않다.

엔리케타가 붙잡혔는지, 감옥에 들어갔는지 하는 것 따위 궁금하지도 않다.

세상에는 싸이코패스, 쏘시오패스나 돈을 위하여 어떤 일이든 상관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엔리케타에게 돈을 지불한 사람이다.

- 좀 더 확장 시키자면 엔리케타와 연결된 모든 아동매춘 알선업자에게 돈을 뿌린 바로 그 사람이다.

- 한두명이 아닐 것이다. 돈이 많고 정치적으로 힘이 쎈 다수의 사람.


공급이 없다면 수요는 없다.

공급과 수요가 있더라도 경찰이 조사를 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사람이 없다면 아동매춘을 일어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죽는 장면에 대한 묘사나 그 외의 잔인함이 아니라,

돈과 권력을 이용하여 아동과 성관계를 하려는 파렴치한 쓰레기 때문에 속이 메스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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