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방앗간이 너무 많다.ㅠㅠ 오늘도 지나치지 못하고 책방 구경. 책방 왤케 많아! 그러나 여행이란 자고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책구경하는 거 아니던가.ㅋㅋㅋ 새 책은 너무 비싸니 중고서점으로. 프랑스에서 전국에 지점을 갖고 있는 중고전문서점(이었으나 요즘은 새 책도 팔고 각종 문구류도 팔고 음반에 DVD까지 취급하는 대형회사) Gibert Joseph. 책방 트렌드를 하나 눈치챘는데 어제 그 작은 책방도 그렇고 오늘 잠깐 구경한 다른 책방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헌책과 새책을 막 섞어놓고 있다. 흠. GJ 책방은 중고 가격이 매우 세다. 그래서 잘 가지 않는데^^;;; 대도시의 대형매장이니 한 권 사볼까. 어제는 한 권만 사는 자제력을 잘 발휘, 오늘은?

사진1)
보자마자 공쟝쟝님 생각나 버린 칸. 온통 아렌트, 아렌트, 또 아렌트! 여기 철학 칸이다!

사진2)
리베카 솔닛 책 발견. 노랑 스티커가 없는 건 새책이다. 이건 아마도 <걷기의 인문학>인 듯? 책 늠 이쁘네.

사진3)
나도 아렌트 책 샀다!!! 🤣 얇고 글자 크고 단지 그 이유만으로 왠지 읽을 수 있을 것같은 단순한 느낌적 느낌. ㅋㅋ 영어 제목 <The Freedom to Be Free>, 이건 아마도 <혁명론> 책의 일부 챕터를 따로 떼어 만든 책인 듯.

사진4)
리베카 솔닛 <세상에 없는 나의 기억들>. 이거도 왠지 읽을 수 있을 것같아 구입.ㅋㅋㅋ <걷기의 인문학>이나 <길 잃기 안내서>보다 쉬워보임.^^;;;

사진5)
노랑딱지 두툼한 그림책 두 권 구입. 베아트리체 알레마냐가 그림을 그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Lotta 시리즈 중 한 권(알라딘에 없는 듯), 사라 룬드베리의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캬, 제목 좋고!!! 그림도 좋고!!! 내용은 안 봐서 모름.ㅋㅋ 두 권 다 좋을 거야, 암.

-> 그리하여 오늘은 무려 네 권을 샀다고 한다아……@@


+ 몇 장 더

사진6)
작은 헌책방(새책도 있는 ㅎ) 가판대의 문고판들. 색색이 찬란하구나.

사진7)
제인 오스틴.

사진8)
브론테자매. 아 지금 보니 시집이네? 저거 살 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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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22-09-25 0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가 다 사고 싶게 만들 정도네요..

난티나무 2022-09-25 19:31   좋아요 0 | URL
표지가 구매의 이유였다면 아마 집에 표지전시장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책 느무 이쁘게 만드는 거 같아요…@&

바람돌이 2022-09-25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행지에서 책방 순례 너무 좋아요. 외국어가 안되는 저는 외국 나가면 주로 책은 사진집 같은걸로 사와요 ^^

난티나무 2022-09-25 19:33   좋아요 0 | URL
우어 어제 저 문고판 늘어놓은 책방 안에 들어가니 사진집이랑 화집이 @@ 잔뜩!!!!! 프리다 칼로 화집 또 침만 흘리고 왔어요.ㅎㅎㅎ

얄라알라 2022-09-2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실텐데, 많이 걸으셔서 피곤하실텐데....난티나무님께서 이렇게 부지런히 올려 소개해주시니
눈호강 이틀 연속 합니다! 전 페이퍼백이 훠~~얼~~~씬 좋던데, 올려주신 책들 가벼워보여서 에코백이 잘 지탱해줄 것 같아요^^

난티나무 2022-09-25 19:36   좋아요 0 | URL
어제는 진짜 많이 걸어서 ㅠㅠ 밤에 책 한 글자도 못보고 뻗었어요.ㅎㅎ 산 책들은 뭐 맨날 페이퍼 쓰니깐 산 날 쓰면 기록도 되고 (어차피 쓸 거니깐 ㅋ) ㅎㅎㅎ
프랑스 책이 가볍기는 해요. 저도 그래서 문고판 작은 책들을 더 좋아해요. 단 글자가 너무 작은 책은 패스.^^;;;; 어 그런데 그림책은 무겁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9-25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뉘~~~책 왜 이렇게 이쁜 겁니까?????
프랑스 거기 어디라구요??✍️✍️
사러 가고 싶다ㅋㅋㅋ

난티나무 2022-09-25 22:22   좋아요 1 | URL
책 사러 유럽 간다! 크! 넘나 좋은 이유이자 핑계(?) 아니겠습니꽈?!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9-26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에는 방앗간이 많은 모양입니다 ㅎㅎㅎ 참새들을 유혹하네요! 책들 넘 예쁩니다^^

난티나무 2022-09-26 17:43   좋아요 0 | URL
대도시일수록 많습니다. ㅎㅎㅎ 시골 있다 도시 가면 눈 돌아가는 방앗간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