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프랑스에 사는 건지 한국에 사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지리적 위치만 프랑스고 그냥 한국적(?)인 삶을 사는 듯. ㅠㅠ 한글책에 몰빵해서 요즘은 프랑스 글자도 잘 안 보고... 말도 안 하고... 이렇게 뒤로뒤로 뒷걸음질... 흠흠... 뒷걸음 칠 만한 공간 있는지조차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독서모임에서 앞으로 읽을 책들 목록을 추려서 필요한 책을 산다. 이번엔 절판/품절된 책이 많았다. 그래, 중고 뒤지면서 눈에 띄는 책들도 같이... 















낸시 프레이저 외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 

어렵겠지? 목차 후덜덜. 

















이브 엔슬러 <버자이너 모놀로그> 

보관함에 늘 있었는데 결국 구입하는구나. 
















태혜숙 <한국의 탈식민 페미니즘과 지식생산> 


책소개: 페미니즘이란 주제 아래 탈식민, 젠더화, 몸, 문화정치 등 여러 요소를 살펴본다. 탈식민 페미니즘을 한국의 지식생활과 결부시켜 페미니즘이 주변적 담론이 된 이유를 상세하게 지적한다. 지은이가 2001년 이후 기고한 글들을 엮은 것으로 시의성을 가진 주제가 대부분이며, 페미니즘이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현실에 개입하거나 확산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페미니즘에 대한 기대를 보여준다.

















알리스 슈바이처 <사랑받지 않을 용기> 

며칠 전에 <아주 작은 차이>를 다 읽었는데 그 책 이후 30년만에 나온 책? 그런데 절판? 좋은 책은 왜 빨리 절판되는가? 

















고혜경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어제 마침 옆지기와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했다. 관점을 바꿔 보기도 하고 이유를 생각해보기도 하고. 제대로 된 줄거리가 잘 생각나지 않으나 산 책 중 이런 책이 있었지 하고 떠올렸다. 책을 받아 읽고 나면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로사 몬떼로 <나에게 인생은 언제나 바로 이 순간이다> 

이 책은 <시대를 앞서간 여자들의 거짓과 비극의 역사> 개정판이고 두 권 다 절판. 






















잉에 슈테판 <프로이트를 만든 여자들> 

책 이미지도 안 나온다.ㅎㅎㅎ 
















클라리사 에스테스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부제 : 원형 심리학으로 분석하고 이야기로 치유하는 여성의 심리 



*** 

아래는 중고서점/개인판매에서 건진(?) 책들 & 전자책 

















윤경희 <분더카머> 

강경애 외 <모던걸 시집 : 캐피털 웨이> 

최은미 <목련정전> 

















안체 슈룹 <페미니즘의 작은 역사> (아 이건 새걸로 샀네!) 

김소연 <미치지도 죽지도 않았다>

이명희 <미친년> 




 













장지연, 요코타 노부코 엮음 <글로벌화와 아시아 여성> 

이선주 <경계인들의 목소리> (전자책) 

제인 오스틴 <노생거 사원> (전자책) 

















어딘(김현아) <활활발발> 

글 쓰는 사람들 이야기 늠 궁금하지 말이다. 이웃님 글에서 보고 그냥 질러버림. ㅠㅠ 전자책 나올 때까지 좀 기다리면 안 되겠니... 



*** 

뜬금없이 굿즈 가방도 사고 ㅠㅠ 완전 에라모르겠다모드. 정신, 차려야 할까? 열심히 뒤져서 구입하고 기다리고 일차로 소포 띄웠는데 느리기 그지없구나. 이렇게 책 구매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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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1-17 20:1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번 달 책구매를 에라~모르겠다!! 버전이었는데 말입니다ㅋㅋㅋ
내가 좀 미친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네요ㅋㅋㅋ 근데 다른 알라디너님들 책탑 사진 보면서 보통 이 정도 사나 보다!! 위안 받았어요^^ 저 실은 부끄러워서 책 2차 구매는 올릴까,말까 망설이면서 여적 안올렸거든요. 방석 굿즈 두 개도 사고, 달력, 아~오늘은 재활용 쓰레기 가방 세 개도 주문 했군요!!!ㅋㅋㅋ
첫 달이니깐....다음 달꺼 좀 미리 땡겨 구매했다고 생각하려구요!!!
그러자구요^^
근데 진짜 난티님은 한국에 계신 것 같아요.
지난 번 서점 책 사진을 봤을 땐 프랑스 같긴 했었습니다^^

난티나무 2022-01-18 00:22   좋아요 4 | URL
저도요! 아주 니가 미쳤구나!를 스스로에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굿즈도 못 지나치고요. ㅎㅎㅎ
한국에 있겠거니… 하십시오.ㅋㅋㅋㅋㅋㅋ 🤣

mini74 2022-01-17 20: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ㅎㅎ 예전 아이들이랑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했는데 다들 나무꾼 범법자 공범 사슴녀석, 요즘 아이들 다르게 읽고 생각해서인지 옛날동화를 보는 시선들도 다르더라고요. 저도 잘 참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에라 나도 모르겠다 하는 시기가 찾아오는데 대자연쯤이더라고요 ㅎㅎㅎ

난티나무 2022-01-18 00:24   좋아요 5 | URL
다시 보는 시선 ! 범법자 맞죠! 사슴 공범 ㅎㅎㅎㅎㅎ
에라모르겠다모드는 많은 분이 갖고 계시는군요! 위로가 됩니다.(읭?) ㅎㅎㅎ

얄라알라 2022-01-18 00:45   좋아요 4 | URL
난티나무님 구매하신 책들 중, 제겐 선녀 나무꾼 책 제목이 가장 선명히 기억 남긴 하네요^^

그런데 요즘 꼬마들은 그런 식으로 ˝비틀어?˝ 읽나요? <토끼와 거북이> 비틀어 쓴 동화 읽고 경악(두 마리의 토끼 쌍둥이가 거북이 바보 만들고 이기는 내용)한 적 있는데, 어떤 전개인지 궁금해집니다. 무섭기도 하고요

미미 2022-01-17 20: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거의가 낯선 책들이라 신선하고 잠이 확 달아납니다!!ㅋㅋㅋ저도 최근들어 ‘선녀와 나무꾼‘이 떠오르면서 영 탐탁치가 않더라구요. 일단 다 마음에 드니 페이지를 찜해갈께용~^^♡

난티나무 2022-01-18 00:25   좋아요 4 | URL
신선하다고 해주시니 저도 잠이 확! ㅎㅎㅎ
기대되는 책들이 많아요,저도~^^

잠자냥 2022-01-17 21: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한국 사시는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 2022-01-18 00:26   좋아요 4 | URL
이 댓글에 좋아요 3분이 누르셨습니다.ㅋㅋㅋ 그런 것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2-01-18 00: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거짓과 비극의 역사] 난티나무님께서 올려주시니 이 표지가 생각났어요. 오래 전 표지랑 변함이 없네요.

맨 위에 올려주신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 목차와 필진, 용어들을 보니.....저는 목차만 봐도 에너지 소진^^ 밑의 책들까지 다 읽으시려면 에너지 아끼시며 중간중간 달콤 프랑스 간식(? 뭐가 있는지 프랑스 음식 모르지만요) 필요하시겠어요.

차츰차츰 다 리뷰 올려주실거죠?^^ 응원드립니다.

난티나무 2022-01-18 01:17   좋아요 3 | URL
저도 목차 보고 헉! 했습니다.^^;;; 혼자서는 못 읽을 거 같으니 오히려 모임으로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음 프랑스 간식들은 대체로 지나치게 달달해서 친하게 지내지는 않지만 ㅎㅎㅎ 아무래도 종종 곁들여야 할 것 같기는 해요.
읽고 뭐라도 쓰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