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란 무엇인가. 아니, 알라딘은 무엇인가. 개미지옥. 블랙홀. 알라딘에 오지 않으면 나 정말 책 안 살 자신 완전 있는데, 알라딘에 오지 않는 걸 할 자신은 완전 없다. ㅠㅠ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모조리 사고 싶지만! 심호흡 한번 하고 열심히 중고를 뒤져본다. 뭐가 되게 많아, 정리가 안 되어 그냥 솔출판사에서 나온 전집을 한권씩 살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중고는 왤케 빨리 빠지는 거입니까. 모두들 울프만 사시는 건지.@@ 일단 <올랜도>를 솔출판사 구판으로 사본다. 이거 적으면서 상품 검색하니 아니 전자책이 있다! 















시공사에서 버지니아 울프 미니 선집을 내고 있나 보다. 아, 전자책 살 걸 그랬나. 근데 종이책으로 갖고 싶어. (전자책은 고민하지도 않았... 그리고... 벌써 샀어. 인간은 욕망의 노예. ㅠㅠ) 















시공사 미니선집은 현재 <올랜도><댈러웨이부인><자기만의방> 세 권이 있다. 

















버지니아 울프 한 권 더, <등대로> 역시 솔출판사 무려 2004년판.@@ 상태 좋기를 바람. 기념전집이 중고로 뜨길 기다릴 걸 그랬나 잠시 후회. 



















뮤리엘 루카이저, <어둠의 속도> 

언젠가 사야지 하고 보관함에 담아두었던 책이다. 앨리스 워커의 <어머니의 정원을 찾아서>를 틈틈이 읽고 있는데 거기에 뮤리엘 루카이저 이야기가 나온다. 

"또 한 명의 위대한 선생님은 뮤리엘 류카이저였는데 그녀는 후지야마와 스페인 전쟁, 그리고 시와 용변 훈련을 함께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우주적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과 얘기해 본 적이 있다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할 것입니다. 때때로 나는 그녀가 전적으로 풍자와 암시를 통해 가르쳤다고 생각합니다. 무서워하는 것이 거의 없고 어떤 것에도 위협받지 않는 시인 뮤리엘 류카이저, 예언가 뮤리엘 류카이저, 그리고 진실을 행하는 자로서 그녀는 이 세상에서 자신이 제시한 조건을 기반으로 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주점 중고 검색을 하니 나와서 얼른 찜콩. 
















루이자 메이 올콧 외 다수 작가들, <그녀들의 이야기> 

역시 보관함에서 다음에, 다음에, 하던 책. 


목차는 다음과 같다. 


루이자 메이 올컷___내가 하녀가 되었던 경위
제인 오스틴___세 자매
윌라 캐더___폴의 사례
케이트 쇼팽___실크 스타킹 한 켤레
메리 E. 윌킨스 프리먼___뉴잉글랜드 수녀
엘리자베스 개스켈___이부형제
샬럿 퍼킨스 길먼___변심
수전 글래스펠___사소한 것들
조라 닐 허스턴___땀
에이미 레비___현명한 세대
캐서린 맨스필드___행복
이디스 워턴___다른 두 사람
버지니아 울프___새 드레스


음 이미 읽은 것도 있지만, 조라 닐 허스턴의 작품도 있고, 읽은 단편이 겹쳐도 좋다. 














정미조, <37years> 

이건 옆지기의 cd 주문 품목. 


















김영선, <정상 인간> 

역시 보관함에서 오래 기다린 책인데, 전자책도 있네.@@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은 도대체 무엇인가 화딱지가 나서 ㅠㅠ 조금은 충동 구매임을 인정해야 겠다. 사실 내가 읽기보다 읽히고 싶어서 산 책. 그러므로 그냥 한국에 두고 나는 나중에 전자책으로 읽을 수도 있을 듯. 

















솔르다드 브라비, 도로테 베르네르, <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 

역시 보관함에서 픽. 전자책이 있다는 건 진즉에 알았지만 만화는 역시 종이책으로 봐야 제맛. 이 책도 읽히고 싶은 책이다. 일단 동생에게 권함. 

















앨리스 워커, <새로운 나여, 안녕> 

나도 언젠가 이렇게 인사하고 싶어. 새로운 나여, 안녕! ㅎㅎㅎ 

2005년판인데 @@ 개정판 안 나오나요. 다른 건 모두 중고로 샀지만 이건 중고 없어서 그냥 새책으로 구입. 앨리스 워커의 글을 읽고 있으니 자꾸 더 사고 싶네. 전자책도 한 권 더~ 

















앨리스 워커,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 번째 인생> 



책꽂이에서 내 손길을 기다리는 펼치지 않은 책들을 먼저 읽.......어야 하는데 말이다. 읽은 책들에 대해 뭐라도 좀 끄적여야 하는데 말이다. 뒷목은 자꾸 아파오고 말이다. 밤 열한 시니까 이제는 자야 할 시간이란 말이다. 그래도 책을 사니 기분은 좋다고 한다. 책을 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한다. 아, 돈 더 벌어야지 다짐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안한다고 한다. 끝.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1-01-28 0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녀들의 이야기>는 저도 보관함에 계속 들어있는 책이에요. ㅎㅎ

저는 어제 최근3개월 구매액이 83만원인거 보고 진짜 당분간 안사기로 마음 먹었어요.지금 당장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사고 싶은데 꾹 참으려고요. 어쩌다가 83만원까지 갔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아무튼 다른 사람들의 책 지름은 항상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

난티나무 2021-01-28 16:15   좋아요 0 | URL
작년 하반기 내내 그 3개월구매내역 금액이 저를 괴롭혔죠.ㅎㅎㅎ 대략 다락방님 정도의 금액이...ㅠㅠ 정말 미쳤구나 생각이 드는데 멈출 수 없는 건 뭣때문일까요.

헬렌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아 다 읽었는데 뭔가 써야 하는데 계속 못 쓰고 있고요.ㅎㅎ 천천히 사셔요~ 히히~


잠자냥 2021-01-28 16:56   좋아요 0 | URL
전 아직 45만원대에요. 행복합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1-28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알라딘은 개미지옥 우리들은 개미 ㅋㅋㅋㅋㅋㅋㅋ 공감합니다.

난티나무 2021-01-28 16:16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흑흑. 울면서 기분 좋은 건 뭔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는 개미!ㅠㅠ

2021-01-28 0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28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이 2021-01-28 09: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알라딘을 끊어야 해 진짜루.

난티나무 2021-01-28 16:17   좋아요 0 | URL
2222222222222222

비연 2021-01-28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열린책들 에서 나온 <올랜도> 읽고 있어요. 버지니아 울프의 재발견이랄까.. 저도 올해는 책을 좀 덜 사야지 하는 중이긴 한데.. (먼산;)

난티나무 2021-01-28 16:18   좋아요 1 | URL
올랜도 기대됩니다!
덜 사야 하는 거 맞죠?ㅠㅠ 여러 분들의 페이퍼 보면서 공감하고 저도 안 사는 게 맞는데 싶어요. 흑흑.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아~~~~~~~~

라로 2021-01-28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티님, <세 여자> 읽으셨어요?? 저 요즘 읽고 있는데 넘 재미나요!!! 덕분에 좋은 책을 읽게 된 것 같아요. 제 지름신은 난티나무님인데!!ㅠㅠ 프랑스에 사시는 분이 이렇게 책을 많이 사는데 미국에 사는 내가 못할 건 뭐야? 뭐 이런 생각도 처음에 들면서 그 이후로는 아니, 이분이 프랑스에 산다면서 왜 이렇게 책을 많이 사셔, 이번에도 또 사신거야?? 도대체 어떤 책을 사신거야? 보면서 나도 자꾸 다른 책을 찾게 만드시는 분이, 난티님이라고요. 흑. 저야말로 알라딘 들어옴 안 되는데,,,,알라딘이 아닌 알라디너들의 마력이 어마어마해서 그 에너지를 거부하거나 모른척 하기가 거의 불. 가. 능. ^^;;; 이런 페이퍼를 쓰셔서 또 나름 ˝그래, 나도 좀 사도 되겠다.˝이런 생각을 하며 안도하게 하신다고요.ㅠㅠㅠㅠ

난티나무 2021-01-28 16:22   좋아요 0 | URL
억 댓글달기 누르려다 좋아요 눌렀어요.ㅎㅎㅎ 의도한 거 아님.ㅎㅎㅎ
세 여자, 아직 시작 전이에요. 일단 두꺼워서 ㅎㅎ 시작해 놓은 책이 느무 많아서이기도 하고요. 재밌다니 다행다행입니다. 기대도 되고요.
제가.. 좀 미친 거죠?ㅠㅠ 책값이나 배송비나 삐까삐까.. 아 피카츄도 아니고 ㅠㅠ 돈이 늠 아까운데 안 아까워할려고 합리화해요. 그동안 못 산 거 지금 사는 거다, 괜찮다, 안 망한다, 수리수리마수..아 이거 아니네. ㅋㅋㅋ
제가 안도감을 드렸으니 칭찬해 주세용~!!! 이히히~

잠자냥 2021-01-28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 님, 다락방 님 <그녀들의 이야기> 얼른 사세요. 사셔서 프리먼 이후부터 읽으세요. 개미 올림

난티나무 2021-01-28 17:05   좋아요 1 | URL
저는 샀습니다! ㅎㅎㅎㅎ 사기는 했으나 택배를 받아서 다시 소포로 부쳐야 하는 긴 과정이 남아있습니다.ㅠㅠ 이번달 소포가 이제야 출발했으니 저 책들은 다음달이나 되어야 어찌 부쳐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흑흑. 우는 개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