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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스토리 - 한 권으로 읽는 모든 것의 역사
데이비드 크리스천 & 밥 베인 지음, 조지형 옮김 / 해나무 / 2013년 9월
평점 :
이번 달은 책 한 권, 영화 2편을 선택해보았어요.
찬찬히 들려줄게요. (아직은 많이 부족해요, 표현이. 지켜봐줘요. 서서히 달라지고 있을 테니까!)
우선 책, 빅 히스토리입니다!
데이비드 크리스천 분이 쓴 책인데 말 그대로 거대한 역사에 대해 서술한 거에요.
우주의 시작, 우리 은하, 태양계, 지구, 그리고 생명의 시작. 미래의 시작.
시작과 동시에, 어쩌면 시작하기 전부터 이어지는 이야기.
너무나도 다른 주제같더라도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흐름이기 때문에 굉장히 자연스럽게 연결된답니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임계국면이라는 것을 콕 집어 설명해주어요.
기나긴 역사 중에서 임계국면을 기준으로 설명한답니다.
그리고 믿지 못하겠지만 어렵고 깊은 내용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를 꽤나 흥미롭게 '얘기'해준답니다.
정말 얘기 듣는 기분이 들어요.
게다가
이 거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의 역사, 일생은 정말 1초도 안될거라는 게 느껴져요.
하지만 그 1초도 안되는 나의 역사를 짧다고 막 보내고 싶진 않더군요.
어쨌든 나도 이 빅 히스토리의 일부니깐요!
근데 아직..........용기가 없어요.
사실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잘 모르겠어요.
말이 좀 웃긴데....... 모양이 안잡혀요.
이럴 땐 당신과 맥주 한 잔 하며 이야기하면 서로서로 위로도 하고 힘도 얻고 그럴텐데..
당신도 많은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고민없는 사람 별로 없잖아요.
힘내요, 당신. 그리고 나도. ^^^^^^^^^^^^^^^^^^^^^^^^^^^^^^^^^
자, 영화 들어갑니다.
첫 번째 영화, <테르마이 로마이>
'로마의 목욕탕'이란 뜻이에요.
일본영화 많이 안 보는데 되게 당황스러우면서도 너무 웃으면서 재밌게 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합니다.
타임슬립 영화에요.
로마시대와 현대시대를 목욕탕을 사이에 두고 일어나죠.
쓰면서도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봐요!
그 다음은 <케빈에 대하여> 입니다.
하..................................
보는 내내 아무 말도 못한답니다. 영화가 끝나고 몇 초 뒤 크게 숨 한 번 쉴 수 있더라구요.
예전부터 되게 보고 싶은 영화였어요.
제목도 그렇고 엄마와 아들 내용도 그러고.
이 이야기는 크게 두 개의 시간으로 흘러가요.
엄마의 시간, 아들 케빈의 시간.
스포가 될까봐 얘기하기가 겁나네요 으윽.
각자의 시간 속 각자의 이유가 있어요.
시간이 흐를 수록 넓지 않았던 거리는 한순간에 넓어져요.
어느 순간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가듯이 말예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요?
되돌리고 싶었을까요?
둘의 관계를.
우리도 우리의 시간이 있었던 것 기억하나요?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었지요.
시간의 갈피 속에 그 순간 그대로 묻어두었어요.
시간이 흐르면 분명히 왜곡되겠지만, 없었을 우리의 그 순간이 조금 미화된 들 나쁠 것 있겠어요?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항상 무탈하길 바라겠지만 그러긴 쉽지 않죠.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몰라요.
힘들면 친구에게 도움도 청하고 당신만의 방법으로 헤쳐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외면해버리기도 해봐요. 아, 근데 외면은 완전히 다시 안 보는게 아니라 순간만. 곧 돌아와서 해결은 해야하니깐.
당신을 응원해요.
당신의 시간, 잘 흐르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