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들의 과학 - 물건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일상 탐험 사소한 이야기
마크 미오도닉 지음, 윤신영 옮김 / Mid(엠아이디)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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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새 탈것을 탈 때에만 책을 읽어요.

 

책 읽는 시간이 정말로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평소에 생각하지만

요즘에는 우선순위가 굉장히 큰 일을 하고 있어서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으면 죄책감이 들거든요.

 

전철에 아무도 없는 그 순간, 이 책을 남기고 싶었네요. 하하하

 

저는 한때 '재료'에 관심이 많았어요. 

고딩때는 대학교가서 '반도체'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었지요.(성적이 좀...아쉬웠네요...ㅠㅠ)

몇 년 전부터는 나노 물질에 대해 공부도 하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보는 순간

 

이건 나의 서재에 꼭 있어야만 해

 

하하하

 

요즘 저에게 과학교양서적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저는 분야를 막론하고 이 책을 꼭 넣습니다.

저처럼 원래 재료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흥미없는 학생이 억지로 과학책을 읽어야 할 때에도 권하기 좋다구요!

각 장의 이야기, 풀어가는 방식이 다 다르다보니 여느 책처럼 매번 반복되는 느낌이 없어요.

즉, 각 장이 서로 다른 책인 듯한 느낌이에요.

 

전 학생 때 한 번 푼 문제집은 다시 쳐다보지도 않았죠.

수학 시험 때엔 한 번 푼 문제 또 다시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죠.

 

제가 돈이 많아서 문제집이 엄청 많다거나 공부를 잘 한 건 아니에요.

단지 똑같은 걸 또 보는 것이 싫었죠.

 

이 책은 저의 이런 성향을 알고 쓴 책 같았어요.

물론 각 장은 같은 사진을 사용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저자의 의도를 알고 나면 잘 받아들여져요.

 

당당히 말해볼게요.

 

이보다 더 과학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멋진 마크라는 친구가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에요.

 

 

 

당신이 이 책을 한 번 후루룩 읽어 보면 좋겠어요.

우리 세상은 아름다워요.

지루한 교과서 속 과학으로 채워져 있지 않거든요.

과학은 자연의 예술이에요.

거기에 기술이라는 인위적인 무언가가 더해져 더욱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지요.

 

그럼 딱 두 구절 남기고 전 이만..!

(121쪽)초콜릿은 입 안에서 액체로 변하도록 설계됐다. 이런 기술은 수백 년에 걸친 요리와 공학적 노력의 결정체다.

(235쪽) "방금 연필로부터 종이로 원자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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