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동네 중학생들이 하나 둘 캐리어를 끌고 학교로 향하는 아침. 알록달록 사복 차림에 달그락달그락 캐리어 바퀴 소리, 수학여행을 떠나는구나. 15층쯤 되는 창문을 열고 젊은 엄마가 큰 목소리로 외친다.
"**야, 사랑해."
아침 풍경에 가슴이 울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