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과 사리. 그중 오늘은 사리라서 바닷물이 육지 깊숙이 들어왔다. 사리 때 고가도로 밑 도로는 바닷물에 잠기기도 한다. 도로 위까지 넘쳤던 물이 빠진 자리에는 물웅덩이가 생긴다. 물웅덩이에 비친 고가도로 속모습(천장)이 정갈하다. 별 걸 다 찍는데, 즐겁다.
유달리 맑고 깨끗한 오후.
박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