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2015년 1월 17일~2015년 1월 25일

◆ 일정: 양곤(1박)-바간(2박)-만달레이(2박)-인레호수(1박)-양곤(1박)

◆ 여행형태: 단체배낭<여행사: 소풍투어(구:인도소풍)>

◆ 이용항공: 아시아나항공

◆ 미얀마 화폐: 1달러=약 1020 Kyat(짯),1달러=1090원

 

 

1. 미얀마를 선택한 이유

 여행사 상품을 이용한 여행이다보니 일행이 있기 마련이다. 서로 묻는다. "어떻게 미얀마 여행을 오게 되셨나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딱히 이유를 찾아야하나 싶지만, 이유는 있다. 하나는, 대학입시에서 고배를 마신 딸아이에게 위로를, 그 뒷바라지를 한 우리 내외에게 마음고생에 대한 보상을 주기 위함이었다. 결과와는 상관없이 고등학교 3년 과정을 드디어 끝냈으니 자축하고 싶었다. 재수는 재수고 졸업은 졸업이니까.

  또 하나는, 비용문제로 그동안 아시아 위주로 여행을 다녔는데 인도차이나반도에서는 가보지 못한 나라가 딱 하나 남아 있었다. 그 나라가 바로 미얀마였다. 누가 숙제를 준 것도 아니건만 퍼즐조각 맞추듯 그림을 완성하고 싶었다.

  다른 때 같았으면 여행을 앞두고 항공권 예매, 호텔 예약 등을 처리하느라고 늦어도 10월 부터는 부지런히 인터넷 사이트를 들락였을 텐데 올해는 딸아이의 입시에 정신이 뺏겨 그럴 마음도 정신도 없었다. 그래서 비용은 들어가지만 대충 설렁설렁 따라다니면 되는 여행사 상품을 찾게 되었다. 평소 나의 여행정신에 어긋나는 행위였지만 도무지 여행 기분을 내며 무엇을 시도하기가 마뜩찮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미얀마 여행은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는 게 효율면에서 옳았다고 생각된다.

  시간이 많은 장기여행자라면 미얀마도 충분히 자유여행이나 배낭여행을 할 수 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고생은 하겠지만 여행이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니다. 정 급하면 가이드북에 있는 사진이라도 보여주면서 의사전달을 할 수 있고 만국공통어인 몸짓 언어도 있으니까.

 

2. 여행의 시작, 양곤

 

호텔에서 내려다본 아침 풍경. 스님들의 아침공양을 위한 탁발 행렬이다. 라오스 루앙프라방과는 다르게 이곳은 조용하게 이루어진다. 실제로 이런 행렬을 보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개별적으로 탁발에 나서기 때문이다.

 

가히 미얀마 최고의 탑이라고 하는 쉐다곤 탑. 미얀마 사원의 불상은 사방(동,서,남,북)에 안치되어 있고 출입문도 사방에 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갔다가, 나오는 데 출구를 혼동하여 30분 넘게 헤맸다. 사원 출입은 기본적으로 신발과 양말을 벗어야 한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작품이 되는 곳...쉐다곤 탑

 

부속건물이 너무나도 많다....쉐다곤 탑

 

쉐다곤 탑에 있는 종. 종 속에서 노는 아이들.

 

밤이면 기도의 촛불이 될 까만 접시들.

 

양곤 시내의 순환열차. 일본만화에서 많이 봤다고 반가워하는 딸아이의 말대로 차량은 일본제 중고차량이다. 서민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고 차량내에서 각종 간식거리를 판매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그냥 밋밋한 풍경이 3시간에 결쳐 이어진다. 한 번 탑승으로 족하다.

 

전철내에서 금연, 쓰레기 투기 금지는 당연. 그런데 키스 금지는 뭐꼬? 분명 서양인들이 물을 흐려놨을 터.

 

사람들이 많이 꼬이는 차이나타운의 유명한 19th street 에는 까마귀 역시 모임이 많은 모양.

 

여기가 바로 19th street ...먹자골목인셈.

 

    

 

 

교복 입은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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