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다른 여행기와 다른 점은, 여행영어를 접합 수 있다는 점이다. 배낭여행을 처음 떠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쉬운 영어가 대부분이지만 영어가 두려운 사람에게는 이런 표현도 적재적소에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이 책에 실린 짧은 표현들을 미리 연습하고 가면 도움이 될 터이다. 책을 읽어가며 영어표현을 소리내어 읽다보면 마치 내가 여행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런 여행기도 있다니....
예를 들어보면,
방을 찾고 있는데요.
Excuse me, I am looking for a room.
빈방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I wanna know if you have vacant room or not.
외국여행자와의 대화도 재밌다.
나 빈대에 물렸어.
I was bitten by bedbugs.
봐봐!
Show me.
이건 빈대가 아니라 벼룩이야. 패턴이 달라. 빈대는 한 곳을 집중적으로 물고 벼룩은 선을 형성하면서 물어.
This is not bedbugs but fleas. Pattern is different. Bedbugs bite concentrate fo one point but fleas along to line.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은, 거칠지만 진한 맛이 나는 여행기이다, 어디까지나. 연수 받으러 다니며 이 책을 전철에서 읽었더니 연수에서 여행냄새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