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재에 간다면 절대로 놓칠 수 없는 명물이 있는데 바로 트로트 가요 <울고넘는 박달재>이다. 도로 양옆에 있는 휴게소에서 하루종일 이 노래만 틀어주는데 10년 전에 갔을 때로 그랬고 5년 전에도, 그리고 오늘도 이 노래를 들으며 돌아왔다. 가만히 들어보면 이 한 곡을 몇명의 남여가수들이 부르고 있는데 노래풍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저 뽕작~뽕작~

 

이 명곡을 임재범이나 김범수가 부른다면 어떨까?

밥 말리의 레게풍으로 부른다면?

강허달림의 재즈풍은 어떨까?

말로나 웅산이 부른다면?

조용필도 괜찮겠다.

싸이는 또 어떤가?

 

쟁쟁한 가수들이 부른 이 노래를 매일 틀어주면 아마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지 않을까? 오로지 이 노래 한 곡을 듣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

 

온종일 들은 탓에 귓가에 쟁쟁하게 남아있는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찍은 사진들이다.

 

 

아침 산책

 

 

 

노란단풍, 빨간단풍

 

 

 

 

 

 

그전엔 봄철이 아닌 계절에 꽃망울을 터뜨리는 개나리는 푼수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허나 개나리에겐 날씨가 제 몸에 맞으면 그게 바로 봄이고 꽃을 피우면 되는 것이다. 일년에 꼭 한번 피워야만 꽃인가. 다른 나무들이 겨울을 준비하며 잎파리의 수분을 증발시킬 때, 마지막까지 꽃을 피우는 개나리야말로 진정한 꽃나무가 아닐까 싶다. 언제든지 꽃 피울 수 있다니, 그저 부러울 뿐이다.

 

 

 

 

 

 

 

*2박3일간의 수련회가 이곳에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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