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ma Chronicles (Paperback, Reprint)
Delisle, Guy / Drawn & Quarterly Pubns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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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 1989년 UN에서 채택한 공식 명칭

버마 - 미얀마의 옛 이름이나 1989년에 정권을 잡은 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들이 사용하고 있는 이름. 프랑스, 호주, 미국 등이 사용하고 있다.

 

그래픽노블이란?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은 만화책의 한 형태로, 보통 소설만큼 길고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단편 만화의 앤솔로지를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래픽 노블은 대체로 보통의 만화 잡지보다 튼튼하게 제본되어 있으며, 인쇄 도서와 같은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고, 가판대보다는 서점이나 만화 가게 등지에서 찾을 수 있다.(from 위키피디아)

 

그래픽노블인 이 만화책. 이 작가의 <Pyongyang>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을 읽었는데...독서라기보다는 영어공부에 가까운 노력이 들어가는 책이다. 특히 미얀마를 설명하는 부분은 만화를 빙자한 입문서쯤 되겠다.

 

그러나 역시 만화책이다. 어떤 일화는 전혀 대사가 없는 부분도 있으니 사막의 오아시스 같다고나 할까. 하여튼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게되기는 한다. 때로 감탄하면서 때로 키득거리며 때로 새로운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이다.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인 아내를 따라서 미얀마에서 일 년 남짓 살게되면서 겪는 경험들이라 일반 여행기보다는 좀 더 심도있고 소재거리도 다양하다. 주로 바깥일을 하는 아내 덕분에 육아를 담당하며 겪는 이야기, 미얀마 만화가들과의 교류, 미얀마 전통사회와 풍습과의 만남, 짤막한 현지 관광지 여행, 방콕 방문, 특히 미얀마의 독재정부 상황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어 미얀마에 대한 개괄서로도 훌륭하다고 여겨진다.

 

우리나라 얘기도 나와서 옮겨본다.

 

(152쪽) One of them(미얀마 만화가) works as a cartoonist for a company that employs 300 artists to churn out Korean mangas.

 

일본 만화를 manga라고 한다는데...우리나라 만화가 미얀마에서 제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또 하나, 미얀마의 수도를 양곤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다. 2005년에 Pyinman으로 옮겼는데 나중에 Nay Pyi Daw(네피도)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하여튼 미얀마의 수도는 네피도라는 사실. 독재정권답게 어느날 전격적으로 수도를 옮겼는데 그 이유는

 

1. 군사적인 이유: 양곤이 공격받기 쉬운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

2. 은밀한 이유: 독재자 탄 슈에의 점성술사의 예언

3. 공식적인 이유: 네피도는 나라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버마의 모든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운 곳이 되리라는 전망.

 

읽는 김에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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