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는 사진 이야기 - 보이지 않아도 희망은 있다 나를 위로하는 시리즈 1
이요셉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든 작은 책. 책을 내기 위한 글이나 사진이 아니어서 진정 마음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주말, 혼잡한 전철에서 이 책을 손에 들고 한 장씩 책장을 넘기고 있으니 주변의 혼잡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해맑은 기분이 되었다. 작지만 울림이 있는 책.

 

시선을 오래 잡는 사진들. 마음으로 찍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사진들이 참 많이 실렸다. 이 책의 지은이는 고독한 시간을 오래 보내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진 만큼이나 마음을 잡는 한 구절.

 

'두려움은 씨앗과 같아서 관심을 받으면 무럭무럭 자라나지만, 그 잎이 아무리 무성해도 본 모습은 작은 씨앗일 뿐이다.'

 

두려움에 떨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지 싶다. 조심스럽고 두렵고, 낮은 마음새가 사진에 잘 나타나 있다. 만만치 않은 내공이랄까.

 

짧은 글로 소개하기엔 무척이나 아쉬운 책이다. 이런 책은 직접 구입해야되는 건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