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퇴근길. 퇴근하기 위해 출근한다고 할만큼 이 길은 매력적이다.

 

평소 한 시간 걸리는 퇴근길이 폭설 때문에 한 시간 십 분이나 걸렸다. 걸어도 걸어도 길이 줄어들지 않았다. 겨우 공원 출구가 보이는 지점에 이르니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했다. 이런 날은 공원에 산책나온 사람도 드물다.

 

 

사진이 흔들렸군. 눈길을 걷는 내 발걸음도, 인적 드문 공원을 걷는 내 마음도 이렇게 흔들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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