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전성철 지음 /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서적, 특히 성공담 같은 책은 일부러 피하고 있는데 이 책은 어떻게 읽게 되었다. 학교 도서관에 있었다.

 

읽으면서도 과연 이런 류의 책을 끝까지 읽어야하나, 하는 의문을 던지면서도 끝까지 읽고 말았다. 겉표지에 쓰여있는 '택시기사에서 CEO 1만 명의 스승이 되기까지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가슴 벅찬 이야기'에 끌려서도 아니었다.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택시기사'란 단어는 좀 아니지 싶다. 낯선 미국에서 일거리를 찾다보니 그 중의 하나가 택시 운전이었던 것을 마치 처음부터 택시기사였던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런 표현은 유치하다. 책 속에서도 한국에서 최고의 학교만을 다녔다는 자부심이 드러나는 대목이 있다.

 

삐딱한 시선으로 계속 읽었지만 분명 배울 점은 많았다. 그러나 이 분 같은 삶은 누구나 쉽게 흉내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내내 불편했다.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제대로 알고 그 길로 매진하고, 꿈을 꾸는 한, 인생은 자신이 변화시키고 자신의 의도대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어디 쉽게 실천 가능한 이야기인가. 당차고 야무지게 자기 삶을 개척하는 것도 일종의 재능이라면 재능인데...

 

그러나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저자의 교훈은 인상적이었으며 내내 새겨들을 만했다.

 

p.257...내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때까지 경험을 통해서 느껴왔던 인생의 교훈을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인 듯싶다. 성실히 노력했는데도 일이 잘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어떤 의미가 있다는 것, 이게 바로 그 교훈이었다.

 

그것을 '위장된 축복'이라고도 했나. 그러니까 열심히 성심껏 살다보면 그 실패가 전화위복이 된다는 믿음이다. 이 책의 내용도 결국은 이 교훈을 말하기 위함이다. 배울 점이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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