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7월 20일에 발간된 가와바다 야스나리(1899~1972)의 소설. 오른쪽은 추억의 대출카드. 요즘에도 도서관에 이런 책이 진열되어 있다는 게 신기하다.

 

겉표지 안쪽에 쓰여있는 작가소개를 베끼면,

 

...1968년 동양에서는 두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세웠다. 1972년 사랑하는 제자의 쿠데타 미수와 할복자살 사건에 충격을 받고 또한 작가로서 자신의 문학에 한계를 느껴 가스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걸친 교토의 계절 및 축제를 배경으로한 쌍둥이 자매 이야기인데 조곤조곤 옛이야기를 읽는 듯한 소설이다. 이 작가의 소설로는 <설국>이 유명하지만, 그래서 언제였던가 읽긴 읽었는데 딱히 기억에 남는 건 없다. 이 책도 머지않아 기억에서 사라져버리겠지. 줄거리 보다는  아련한 슬픔 같은 분위기만 어렴풋이 남을라나.

 

내용도 그렇고 책 모양도 그렇고 조금은 안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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