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말리 - 노래로 태어나 신으로 죽다
스티븐 데이비스 지음, 이경하 옮김 / 여름언덕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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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리>의 포스터와 책 <밥 말리>의 겉표지가 매우 비슷하다. 마치 체 게바라의 얼굴이 전형적이듯.

 

cgv에서 하루에 두 번 상영하는 이 영화를 딸과 함께 관람했다. 관람객은 20명 정도 되었을까? 재미있는 영화를 기대했던 딸내미는 다큐라는 걸 확인하고 아쉬워하고 시큰둥했다. 픽션 같은 인생을 살았던 밥 말리라는 인물 자체만으로도 흥미롭고 감동적이었는데, 10대인 딸아이는 올림픽에 대한 관심만큼도 기울이지 않았다. 스포츠라는 게, 자기 몸을 직접 몸소 움직여서 하는 게 스포츠지, 눈으로만 구경하는 게 무슨 스포츠냐는 내 지론(?)이 무시당하는 것 쯤은 괜찮은데 밥 말리 영화에 흥미를 못 느낀다니, 흠, 딸, 네가 어찌 음악을 알고 인생을 알겠노?

 

작년에 구입했던 이 책을, 그래서 겨우 손에 잡았는데, 너무나 두껍다. 밥 말리에 대한 것은, 노래 하나 만으로도 만족했는데, 거기에다 일생을 다운 다큐 영화까지 나와서 대만족이었이므로, 이 두툼한 책은 일단 만져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래도 만족 저래도 만족, 밥 말리에겐 이유없이 너그러워진다.

 

영화는, 말리는, 내 알량한 짐작보다 대단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책 겉표지에 쓰여있는 '노래로 태어나 신으로 죽다'라는 문구를 이 영화를 통해서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더 이상 읽지 않아도 그대로 그 의미가 전달되었다. 감동과 아쉬움에 영화의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사수한 만큼 언젠가는 완독하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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