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불패 - 이외수의 소생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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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건성건성 읽게되는 건 내가 청춘이 아니라는 뜻일 게다, 아마. 그렇게 슬슬 넘기다가 나는 다음 글에서 눈이 딱 멈추었다. 악동인 녀석들에게 반성문 쓰게 하기에 딱 알맞은 글이기 때문이다. 모처럼 아침에 폼 잡고 목에 힘주고 말했다. '나뿐인 놈'이 되지 말라고.

세상에는 딱 한 가지 종류의 나쁜 놈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나뿐인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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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윌슨이라는 선각자는 수십 년간 전 세계의 범죄자들을 연구한 결과 놀랍게도 전 세계 범죄자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니까 그 한 가지 공통점만 말끔히 제거해 버린다면, 전 세계의 범죄 또한 말끔히 사라지게 만드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전 세계의 범죄가 사라진다면, 곧바로 지상천국이 도래하리라.

그런데 그대여, 그 한 가지 공통점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전 세계 범죄자들이 한결같이 당하는 사람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모조리 ‘나뿐인 놈’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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