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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오지를 가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깊숙한 여행
이정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6월
평점 :
이 책에 소개된 지역은 이렇다. 인도의 라다크와 라자스탄, 미얀마, 베트남 북부의 소수민족들, 중국의 간쑤성과 신장 웨이우얼, 인도네시아의 타라토라자, 마다가스카르, 모로코, 아프가니스탄.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는 모로코, 는 역시 나를 몹시 자극하는 곳이다. 중국은 감히 무시 못할 다양한 나라이고, 타라토라자는 처음 듣는 곳으로 특이하긴한데 내 취향과는 좀 먼 것 같고, 아프가니스탄은 역시 아프게 다가오는 나라이다. 나는 그중 인도와 베트남은 조금 맛보기를 했을 뿐이고.
여행은 할수록 오지를 지향하게 된다고나 할까. 오지로 오지로 향하는 저자의 발걸음에 편승하고싶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었다. 한꼭지 한꼭지가 무게가 실린 글이라서 읽기도 가볍지 않았다. 저자의 노고가 묻어나는 글이어서 쉽게 읽으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예의를 갖추고 읽었다면 좀 그렇지만 하여튼 저자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175쪽)..여행을 하면 견문이 넓어지고 인생에 대한 지혜가 쌓이면서 현명한 사람이 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원래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여행을 통해서 더욱 지혜로워지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여행을 많이 하면 할수록 오히려 허영심만 쌓이게 되어 더욱 덕 고집스러워질 뿐이다....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인도를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나에게 인도는 다양한 종교, 문화, 인종, 환경 등 다채롭고 복합적인 매력으로 가득한 나라라는 것뿐이다.
오지 전문가인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인도'라고 한다. 백배 공감!!!
읽을 책도 쌓였는데 나는 오늘도 여행서를 탐독하며 허영심만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