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라는 표현도 아까운 녀석 얘기. 

녀석이 아침에 왔다고는 하는데 1교시 부터 학교를 뛰쳐나갔다. 전화도 안 받고...아빠한테 문자를 넣었다.  

'....가 학교에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녀석에게서 문자가 왔다. 

'잠깐 나왔어요!! 나온지 얼마된다고 전화하시는데요 다시 들어갈라고 했는데 이런 식이면 저 진짜 가기 싫어요. '

헐!!!!! 

이 답신을 그대로 아빠에게 보냈다.'...녀석을 모시고 사는 것 같네요.'라는 말과 함께. 

부모가 무슨 죄가 있나. 죄송하다는 말 밖에 못들을 줄 알았지만, 그래도 자식이 어떤 지는 아시라는 의미에서.... 

선생 해먹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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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0-10-1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교사는 부모 대신이 아니고, 보호자의 협력이 없으면 안되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