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역사를 따라걷다
이훈 지음 / 역사공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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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 그 일본의 변경 지방인 대마도.   

언제부턴가 그 대마도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대강 대마도에 대한 서적을 검색해보면 '대마도는 우리땅', '대마도는 우리의 속국이었다' 는 식의 무슨 동시상영 영화 타이틀 같은 제목이 그리 많은지, 결국 이 책이 알맞겠다 싶었는데 알라딘에서는 구할 수 없어서 교보문고에서 겨우 구해 읽었다. (동종 업종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그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서로를 살리는 길이다.)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으나  설명이 차근차근하게 잘 되어있다. 읽어보지 않아도 읽은 것 같은 명작 소설 같았던 대마도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역사가 켜켜이 쌓여있는 땅이 조금씩 실체가 잡히는 듯하다. 역시 우리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역사의 땅이다. 

조선시대의 통신사, 최익현, 덕혜옹주, 그리고 이름없는 수많은 사람들. 한국전쟁 때는 대마도로도 피난을 갔었다고 하니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을 쓴 이훈이라는 분이 덕혜옹주 얘기를 재미있게 풀어 놓았는데 역시 <덕혜옹주>라는 일본서적을 번역하기도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다음에는 그 책을 읽어 볼 생각이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교토건 변방이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할 숙제같은 나라다. 그래서 일본 여행은 답사여행일 수밖에 없나보다, 내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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