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 - 나를 달뜨게 했던 그날의, 티베트 여행 에세이
박동식 글.사진 / 북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남자의 글은 아름답습니다.

가슴을 저리게하는 실종된 여행자 이야기. 이른 새벽 어둠을 뚫고 서너 시간을 허위허위 걸으며 찾아간 조장터 이야기. 카일라스 순례에 잠시 나섰다가 눈물 쏟은 이야기. 풀어내는 이야기마다 가슴을 촉촉하게 젖게합니다.

여행은 고행같아야 울림이 큰가봅니다.

몸살이 나서 한시간은 책을 읽다가  한시간은 침대에 누웠다가 다시 한시간은 책을 읽기를 되풀이하며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일상은 일상, 여행은 여행.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고 일상을 여행하듯, 여행을 일상 삼아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대로 살았던 대가는 몸살과 열병이었습니다.

이 <열병>처럼 제대로 된 여행을 하며 제대로 된 열병를 앓고 싶어집니다.

여행기를 읽는 나만의 이유- 책을 쓴 여행가의 여행을 도와주고 싶어서지요. 이 책을 여러 친구들에게 보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