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에 있는 독립서점에서 구입한 책. 알라딘에 없는 책으로 아마 독립서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듯하다. 이런 책의 장점은 날것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점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의 소박함과 날것이 주는 솔직함에 친근감이 느껴진다.더 재밌었던 점은 지은이가 남잔지 여잔지 한동안 헷갈렸다는 것. 아내를 일컬어 ‘가장님‘이라 부르니 생소할 수밖에. 지은이의 성별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끝까지 미스터리로 남았다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