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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격언에 인류는 세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움직일 수 없는 사람과 움직일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움직이는 사람.
옮겨쓰다 보니 장난끼가 발동한다.
밥을 먹을 수 없는 사람과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밥 먹는 사람.
책을 읽을 수 없는 사람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책 읽는 사람.
친절을 베풀 수 없는 사람과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친절을 베푸는 사람.
생각할 수 없는 사람과 생각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생각하는 사람.
말할 수 없는 사람과 말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말하는 사람.
글을 쓸 수 없는 사람과 글을 쓸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사람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
걸을 수 없는 사람과 걸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걷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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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