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를 전혀 좋아하지 않기에 책과 관련된 이벤트라 해도 그닥 주목하지 않는다.

마음산책, 북스피어, 은행나무 출판사가 X 시리즈로 독자와 한판 거나한 이벤트를 벌인다는 광고를 보고 즐겨찾는 서재에서도 소식을 만나기는 했지만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장르, 페이지 정도만 알려주고 책에 관한 정보를 일절 주지 않고 책을 선보이는 이벤트.

그런데 북스피어 X는 요즘 내가 주목하고 있는 나치 시대의 독일을 배경으로 사립탐정이 등장하는 일종의 역사미스터리라고 해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제까닥 구입했다.

제목이나 작가 등 작품 소개는 5월 16일 자정에 공개된다고 한다. 흠........ 왜? 하필? 세 권 다 역사적인 것과 관련이 있나?

 

어쨌든 아래같은 포장지에 싸여 온 책을 뜯다 종이에 급기야 손가락까지 베였다.

좀 두꺼운 종이다보니 베이는 감각과 소리가 아직까지도 몸서리치게 한다.

베인다는 감각은 얻어맞는다보다 더 치떨리게 하는 맛이 있다.

피를 보다니. 이벤트 싫어.

단숨에 절반쯤을 읽었고...... 작가는 우리 나라에는 그의 작품이 단 한권 번역된 작가인데, 예전에 읽었던터라 구면인 작가였다.

상당히 어려웠던 기억이 있는데 그 외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나의 이 마~알간 뇌여 ㅎㅎㅎ

1936년 베를린의 독일인 사립탐정의 활약상이 그려지는 작품인데

1936년은 중요한 해다.

바야흐로 히틀러의 독재체제가 전쟁으로 치닫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가던 시기.

그 시절 독일인들이 궁금했다. 그들은 왜 인류와 자기 자신들까지 파멸하는 길에서 돌아서지 못했나...

 

책은..... ... 절반밖에 읽지 못한 상태에서 성급하지만 .... 아쉽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와 캐릭터, 스타일을 답습하고 있어서 왜 그랬는지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을 지경이다.

원작가를 보지 왜 아류를 보겠나.

애초에 내가 궁금해하고 보고 싶었던 부분에서 잘 완수되었기를 끝까지 기대하며 볼밖에.

오랫만에 이런 장르의 소설을 잡고 있자니 쉬어간다 싶으면서도 시간이 좀 아까울수도 있겠다싶은 생각도 있다.

끝까지 봐야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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