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선의 [소설의 첫 문장 : 다시 사는 삶을 위하여]는 문장이나 글쓰기 기본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장편이나 경장편소설의 첫 문장을 모으고 단상을 덧붙인 책이다.
에세이. ......소설에 대해 더 많은 걸 알려줄까 해서 구입했기에 결국 내가 책 정보를 더 꼼꼼히 살피지 못하고 덜컥 산 내 잘못이다.
수많은 소설이 있구나. 출판되어 우리 곁에 있구나. 더 많은 소설을 읽고 싶다. 뭐 이런... 생각만 더 들었을 뿐.
에세이를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구나.
평소에 즐겨찾기 하는 알라디너가 칭찬하던 책을 읽고 싶어 도서관에 갔다.
좀 지난 책이었기에 보관실에 보관되어 있는 책이었다.
도서관 직원이 내가 내민 청구번호를 보고 다소 시간이 걸려 찾아 내민 책을 보고서야 아뿔사 에세이구나, 했다.
이 또한 내가 책 정보를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잘못이었다.
빌리지 않았다. 죄송하지만 대출하지 않겠습니다. 괜찮습니다.
내가 읽고 싶은, 기꺼이 구입해서 읽는 에세이는 어떤 종류인지 새삼 생각할거리를 갖게 됐다고나 할까.
생각좀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