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서재들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전자책이다. 

전자책 리더기가 없어서 휴대폰으로 다운받아 봐야하는데 다운만 받아놓고 거의 보지 않는 건 종이책 읽는 습관과 별반 다르지 않다. 

Sci Fan 시리즈는 Science Fiction + Fantasy의 조합을 추구하는 대중 문학총서라고 한다. 


"2015년 4월부터 발간을 시작하여, 고전 SF, 어드벤처, 역사, 공포 소설 등 과거에는 대중 문학으로 읽히고, 지금은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소설과 문학 장르를 발굴하여 읽기 쉬운 편집과 문체로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작품들은 주로 클래식 반열에 오를 정도로 연식이 좀 된 작품들인 듯하다.

SF장르의 작품들도 이제 어느 수준까지 와있는지 늘 궁금하긴 했다. 그건 혹 앞으로 나아가는 세계를 내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나이들어가는 자로서 걱정이 작동하기도 한다. SF 장르 독서는 내겐 어떤 일종의 의무감 같은 게 작동하는 면이 있다. 이 장르가 지니고 있는 철학 화두들도 빠뜨릴 수 없는 매혹이다. 

언젠가 이 장르의 주요작품들, 클래식에서 가장 최전선에 있는 작품들까지 섭렵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욕심. 


커트 보네커트의 [2BRO2B]도 30여 페이지의 아주 짧은 단편인데, 짧은 단편들 속에 디스토피아/유토피아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자극을 한껏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미래를 상상하기에는 과거의 망상이 현실을 압도하는 폭주로 지쳐가고 있지는 않는지.


'모든 것이 완벽'한 세상에 한사람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죽어야 하는 규칙이 존재하면서 햄릿형 주인공의 고민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2BOR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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