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는 거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박형규 선생이 번역한 총 4권의 책이 될 예정이다. 

범우사판으로 3권까지 읽다 뒀다.

4권은 문학동네판으로 읽어야지.

아주 오래전부터 왠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겨울에 읽어야만 할 것 같았다.

밖에 눈은 펑펑 내리고 사방은 고요한데 벌겋게 타고 있는 난로 앞에서 편한 의자에 쏙 파묻혀 장대한 드라마에 빠져드는 한나절 같은 이미지는 '책을 읽다'라는 말의 가장 낭만적 형태인 것만 같았다.

그러나 범우사판으로 읽을때도 겨울이 아니었고 이번에도 겨울은 아닐 것 같다.

가을도 아니고 5월에 읽게 될 줄은 몰랐다.

 

인명만 559명이고, 톨스토이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거의 도서관분량의 책을 보고 조사연구했다고 한다.

또한 결말 부분 등 전체를 8번인가 정도 고쳐쓰기도 했고,

작가란 그런 것이다.

 

설레발치는데 설마... 5월 29일 뭐 이따우 날짜에 나오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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