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외국소설/예술분야 MD 최원호의 책이 출간됐다.

아, 또,... 최원호 MD는 예전에 내 서재에 친림하시어 댓글을 남겨주시는 영광을 시전하신 관계로 순전히 사적인 마음으로다가 책 소개를 남겨둔다.

 

프레시안에 연재되었던 것을 다시 고치고 보완하여 낸 책인 모양이다.

언론 연재물은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나중에 봐야겠다고 생각만하고 잊어버렸던터라 책으로 묶여 나오니 좋네.

 

책소개를 잠깐 훑어보는데 주옥같은 글을 쓰신 것 같다.

 

최원호는 이 책 서문에서 자신의 목표에 대해 “독자들에게 보물섬의 좌표를 알려주고, 거기에 보물이 있다는 증거로 내가 먼저 그 좌표에 다다라 찾아낸 작은 보석들을 보여준 것이다. (……) ‘여기, 보물을 숨긴 섬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썼다. 사랑은 매혹에서 시작되고, 매혹은 더 알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매혹된 자는 그 욕구와 의지에 따라 계속 밀고 나아가야만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세계 속에서 ‘혼자가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혼자라는 것은 그럼으로써 완벽해지는 상태다. 매혹의 대상과 나만이 존재하는 상태, 그 대상 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그 대상의 본질의 일부와 닮아가는 나를 발견하는 상태다. 완벽한 몰입, 완벽한 독서.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을 끝까지 밀고 감으로써 멀리 떠난다. 모두 언젠가는 혼자가 될 것이다.”

 

 

 

 

 

 

 

 

 

 

 

 

 

 

 

완벽한 몰입과 완벽한 독서가 잘 안되는 날들에는 방을 바꿔야 하나?

어제도 책 정리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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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에 다음 1boon에 연재된 최원호MD의 책소개를 우연히 접했는데 미처 챙겨보지 못한 책들이 수두룩했다.

그 중에 제임스 엘로이의 [아메리칸 타블로이드]는 읽어보고 싶다.

케네디 암살 5년전부터 FBI, CIA, 재계, 정계, 연예계, 마피아까지 얽힌 음모를 파헤친 역작이라는데 1995년작이다.

또 케네디냐, 할텐데 그래도 다른 케네디 암살관련물들과 어떻게 다른지 보는 흥미도 있을 것 같다.

 

 

 

 

 

 

 

 

 

 

 

 

 

 

 

최근 RHK에서 존 르 카레의 소설들이 계속 출간되고 있는데 예전에 번역된 적 있는 [나이트 매니저]도 새로운 번역으로 우선 1권이 나왔다. 2권도 곧 나오는 모양인데 카레 옹의 소설은 쉽게 읽히지 않아서, [리틀 드러머 걸]도 읽다 중단하다를 반복하고 있다.

1993년작인 [나이트 매니저]는 전직 군인이었던 남자가 연인에게서 숨겨달라고 부탁받은 비밀문서를 정보당국에 알려버린 후 받게 되는 배신과 비극, 그리고 복수를 그리고 있다고 한다. 비밀무기거래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모양이다.

 

제임스 엘로이와 존 르 카레는 각 분야의 거장이라고 할만하다. 분량도 막강하다.

빨리 읽고는 싶은데 좀체 시간이 잘 나지 않고 욕심은 앞서가는데 실제 몸이 잘 따라가주지 않는다.

봄날은 이러다 간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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