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 읽을 예정인 존 르 카레의 [리틀 드러머 걸]은 모사드의 전설적인 요원 라피 에이탄을 모델로 한 소설이라고 알고 있었다. ([기드온의 스파이])

라피 에이탄은 아돌프 아이히만을 아르헨티나에서 체포, 압송하여 예루살렘의 재판을 받게 하였고, 처형까지 지켜본 요원이었다.

아마도 소설에서는 쿠르츠(슐만)라는 인물인듯하다.

1983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8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테러를 둘러싼 대립을 다룬다.

물론 쿠르츠와 그 팀의 스페셜한 활동,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을 사전에 체포(또는 암살)하려는 작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굴러갈텐데 이 영국 스파이장르소설 거장의 어쩔 수 없는 입장, 친이스라엘적 편향을 따라 읽는 건 심리적 저항을 각오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카레의 인식이 천박하거나 야만적이지 않다.

 

 

 

 

 

 

 

 

 

 

 

 

 

 

 

이 작가의 스타일을 알아보고자 읽을 뿐이다.

카레의 소설의 패턴, 그의 습관, 특징, .. 그런 게 궁금해서.

읽을 건 풍부한데 집중력과 집중할 시간이 유리하지 않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은 확실히 우리들을 각성시킨 효과는 있는 것 같다.

여튼 한국의 학습능력은 가끔 기적같을 때가 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당장 인공지능의 습격 따위를 걱정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것들의 일자리 습격은 실감있게 다가오는 감이 있는 모양이다.

여기저기서 추천 도서들을 보다 보니 나도 마구 읽어보고 싶다.

때맞춰 찾아온 온국민 학습시기에 한두권이라도 봐둬야지 싶다.

학습능력이 탑재 된 칩을 몸에 이식하거나 접속하면 뇌속에 콘텐츠가 마구 흘러들어와 학습이 되어버리는 그런 건 언제쯤 가능하려나.

책도 칩에 담는 거야. 한글자 한글자, 한문장, 한단락, 한페이지 읽어나가는 게 아니라 휘리릭, 기냥 머리속으로 들어와 버리는 거야, 쏙쏙.

뭐, 그런 .. 그런 독서인공지능 도우미 .. 그런 건 언제쯤 가능할까, 그럼 그때 독서는 스캔 수준으로 되는 건가.

 

 

 

 

 

 

 

 

 

 

 

 

[마음의 미래]는 뇌과학 쪽 비중이 높고 어찌보면 근원 탐구같은 책이라, 문돌이들에겐 뒤로 갈수록 만만치 않아서 읽다가 뒀다.

언젠가 차분히 이것도 마저 읽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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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2016-03-17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 ..˝환상 따위는 어디에도 없었다˝ (60) 테러가 난무하는 지금의 현실이 환상이 아닌 사람들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