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주목했던 책에 대한 상세한 책소개가 나왔길래 훑어보니 이책은 덕후가 읽은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독서에세이인 모양이다.  

한권의 책을 수십번 읽으며 그야말로 책을 씹어먹은 뒤 쓴 글들이라서 종종 장황하고 자기 감정에 치우친 대목이 많지 않을까 싶다.

아직 미리보기가 뜨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문장력을 구사하는지 알수가 없다.

자기 감성에 많이 기운듯한 독후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내 취향이 아닌 책인듯한 느낌이긴 한데 간을 보고 싶긴 하다.

고전을 읽는 새로운 방법이란 덕후에 이를 정도로 미칠 때 보여지는 어떤 길? 그런 걸까?

궁금하다.

나는 암만해도 일종의 '덕후'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떤 대상에 호감을 갖더라도 금방 질려할 뿐만 아니라 그 대상의 모든 것을 알고 싶거나 갖고 싶거나 뭐 그런 끈질김을 갖고 있지 않다.

오랜 기간을 뒀다가 다시 읽기를 할 수는 있어도 수십번 그 책을 읽을 수 있을지는 자신 없다.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이고 신기하다.

늘 나는 어떤 대상을 온전히 사랑했다고 말해볼 그런 기회를 갖길 원하며 살았던 거 같다.

누군가는 아마도 '불행한 삶을 사셨군요.' 할지도 모른다.

덤덤한 삶이었나?

그런 것도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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