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끓여 먹고 싶다.
라면이 급 땡기네.
...
라면 ..좋아하지 않는다가 맞겠지.
1년에 먹는 라면이 열그릇도 되지 않을 걸? 대여섯그릇 정도?
몇 개월만에 한번 정도 먹는 것 같은데...
라면도 뚝딱 먹어 치우고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늘 부러웠다.
노동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 같았다.
먹는 걸 가리고 조금밖에 먹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들은 야생에서라면 아마 예전에 죽었을 것이다.
찬 공기를 타고 라면 냄새가 넘실대며 나는 것 같다.
인공의 냄새 속의 구수함이 섞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