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의 안부를 궁금할까 싶지만, ..

어쨌든 살아있다고.

매일 종종거리며 사는데 역시 손에 쥐는 것이 없는 것 같은 하루하루를 살고 있으며,

한동안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예전과 달라진 것은 음악을 많이 듣는다고.  

 

신경숙 표절사건은 ... 워낙 우리 소설을 읽지 않으니 뭐라 할말이 없네.

문학권력이 적어도 내게는 통하지 않으니

신경숙 작가의 것은 아마 [깊은 슬픔]인가를 마지막으로 그 이후 읽어본 적이 없으니... 아,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인터넷 연재 때 읽어보려 애썼지만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서 그만뒀던 것이 진짜 마지막이고 관심이 없어서... 표절이고 뭐고 아예 모르고 살았다.

예진작에 우리 소설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던 관계로 참 이런 일 나면 표절은 나쁘지 외엔 할말이 없네. ...

 

신형철의 말은 진짜 그의 성격을 생각한다 해도 ...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거지.

결국 권력편에 서는 사람일 수밖에 없는거 아닌가.

실기했고, 말도 잃었으니 .. 참 딱하네. 그렇다고 뭐 얼마나 달라지겠는가.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대신 그 시간에 음악을 듣고.

최근 읽고 있는 건 뇌 관련 책. [마음의 미래](미치오 가쿠)

 

 

 

 

 

 

 

 

 

 

 

 

 

 

 

오늘 문득, 알라딘서재 훝어보다 애거서 크리스티 책이 올라와 있어서, 그래, 애거서 책 한 권 꺼내들고 시원한 곳에서 추리에 빠져 뒹굴거리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간절해졌다.

뒹굴거리고 싶다, 맘 편히. 아무 생각없이.

 

[마음의 미래]에서 좌우뇌가 얼마나 다르게 인식하는지를 지적하는 대목이 있는데,

좌뇌로는 책을 읽고, 우뇌로는 음악을 듣고 그렇게 안될까?

결국 결정장애자나 분열을 앓는 자가 된다는 말이 우스웠다.

실제라면 끔찍하겠지만. 닥터스트레인지러브 증후군을 앓게 될 수도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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