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까지 가겠지만, 어쨌든 곧 끝난다.
확실히, 늙어가느라 그런지 몸이 정말 맘처럼 따라주지 않는다.
허리는 오래 앉아 있는 꼴을 못 봐주고,
무리하면 반드시 응징이 따르는데... 백세 시대? 나는 무릴세.
이래 가지고 무슨 일을 제대로 하며 살 수 있겠나?
앞날 캄캄하다.
악전고투 하고 있는 중.
일과 관련된 책을 읽는 건, 그냥 정보지, 책을 읽는 게 아니다.
차분히, 한 문장 한 문장에 몰두하며 책을 읽는 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3개월 전이었겠지.
그립다. ....
곧 끝난다.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을 최근에 읽었다.
(이번엔 정보 수준으로 대충)
80년대... 그때 읽었던, ....
왜 80년은 잊혀질까?
70년대와 90년대는 (한정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기억하려 애쓰면서,
80년대 그 활화산 같던 시대는 지우려 애쓰는 거 아닌가?
80년대의 그 지향이 희망이 되지 못했기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