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많고 그러다보면 책이 읽고 싶어진다. 
그러다 책 잡으면 만사가 죽도 밥도 안된다.
오전에 어쨌든 정리 하나 해놓고 점심 후에 인터넷 이리저리 둘러보다 한겨레 토요판 한홍구 교수가 정리해놓은 김기춘이 우리에게 준 흑역사를 들어다봤다. 기분 더러워진다.
법비(法匪).  법을 들이밀며 비적질해쳐먹는 도둑. 
법과 원칙을 말하는자,  그들부터 의심해라.  그들이 도둑이다.

김규항의 '비판적 해소'라는 말에 일면 수긍하면서도 어떤 이들은 이 사회가 운동이 가능한 시대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하는것부터 해야한다는 아예 비판적 말을 하기도 한다.
사영화 시대를 살아야 하는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가야할 길이기도 하겠구나 싶었다.
저들이 하겠다면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 
딱히 방법이 없다.  

선거. 뿔뿔이 흩어져도 어쩔 수 없다. 
다시 저들이 가져간대도 실망할 필요없다. 
과거의 망령을 다시 이고 사는건 이쪽 진영도 마찬가지일테니.
긴 역사의 호흡으로 보면 승리하는 역사라지만 그 사이에 죽어가는 사람들은 어쩔 것이여...
송년회, 내일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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