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발견.

오에 겐자부로의 [만엔원년의 풋볼]이 반값 판매 중이다.

읽은 게 분명한데 기억나지 않는다.

겐자부로의 책은 이 책과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딱 두 권 읽은 게 전부인데([히로시마 노트]도 읽지 못했다.)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는 절판 상태다. 이 책은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단테의 [신곡]이 참 아름답게 쓰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들인데 [만엔원년]보다는 [그리운 시절로]가 더 아련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이다. 재출간되면 좋겠다.

[만엔원년의 풋볼]에 대해 가라타니 고진의 [역사와 반복]에서 다뤘던 것 같은데, 찾아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오에 겐자부로와 무라카미 하루키도 함께 다뤘다.

 

 

 

 

 

 

 

 

 

 

 

 

 

 

 

연말이 바쁘게 지나간다. 햐, 이렇게 한 해를 보내나. .......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들을 휘릭 훑어보다가 문득, 요즘은 대자보에 이렇게 밑줄 긋거나 별표를 하는 건가, 라는 참으로 쓸데 없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마치 구석기 시대같았던 그때는 그냥 썼던 것도 같고, ... 밑줄도 긋고 그랬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대자보 글-씨를 참 잘 쓴다고들 그랬다. .....주문 폭주... 뭐, 구석기 시대 때다. ....

퇴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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